미국 암트랙 No. 6 서동부 횡단철도 타고, 새크라멘토에서 마이애미까지
캐나다 루이스 호수, 두 형제 토템 기둥 그리고 존 덴버 이야기!
이번 미쿡•캐나다 대륙간 열차여행은 캐나다 로키스(밴프&제스퍼 NP)와 미국 로키 마운틴 NP까지 멀리서, 가까이서 바라보고 직•간접적으로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제스퍼에서 캘거리까지 탑승한 브루스터(Brewster) 버스와 새크라멘토> 덴버 구간의 암트랙 캘리포니아 제피어(Zephyr) 열차(Train No. 6)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콜로라도 강과 로키 산맥이 좋아, 외우기도 어려운 독일식 본명을 Denver City 지명을 빌려 존 덴버로 개명(改名)했다는 일화부터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자 당시 캐나다 총독의 부인이던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딴 호수와 샤또풍 호텔은 자연 풍광과 더불어 그 유명세가 1년 전에도 예약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만으로도 증명된다.
그러나 그들 만큼 이름이 알려지지도, 그저 스쳐 지나간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 수많은 미주대륙의 원주민중 하나인 까마귀(Raven)족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세운 토템(Totem) 기둥에 새겨진 두 명의 형제 이야기는 브롬튼의 본성? 과 닮아서 그런지 흥미롭다. 현재 기둥의 아버지뻘 되는 조각물은 Jasper's Raven Totem Pole (1915~2009)이다. 원래 이곳 제스퍼의 기차역 앞에는 94년 동안 하이다 Haida의 Raven Totem pole이 있었던 곳으로, 이는 1870년 Haida Gwaii의 Haida Raven족의 추장 Simeon Sdiihldaa가 조각했으며 높이가 12m 이상이었다고 전해진다.
극적 영감 하나 없지만, 그래도 '문화'는 조용히 전승
기둥에 새겨진 형제이야기는 이렇다. 하이다가 고향인 형과 동생은 로키산맥으로 여행하다, 그중 하나는 자신의 영혼에 맞는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에 머물고 다른 하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 두고 온 형제가 보고 싶어 그 자리에 다시 가 보니 형제는 죽고 딸이 아빠의 문화적 영감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너무나도 단순한, 극적 전개도 없는 줄거리이다.
브롬톤•열차여행과는 조금도 연결고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로키산맥의 출발점인 캐나다 로키스부터 미쿡 덴버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그랜드 호수까지 비행기, 기차, 배, 차, 버스 그리고 브롬톤 타고 와 보니 브롬톤과 로키는 '단순하고 Simple‘하지만, '문화적 영감’을 대대로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닮아있음을 천천히 조용히 깨닫는다.
로키 산맥은 캐나다로부터 미쿡 뉴멕시코까지 2,800여 마일에 걸쳐 있는 북미대륙의 백두대간이다. 덴버 가는 길에 캐나다에서 탔던 로키 마운티어 열차가 스쳐 지나갔고 덴버 역에서 탑승객 체크 인을 돕는 승무원을 다시 만났다. 캐나다 로키스와 미쿡 로키는 확실히 연결되어 있었다.
2022년, 10월 10(월), 미쿡 Denver역 도착하기 직전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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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Armtrak No. 6 새크라멘토_30 hrs > Denver_1박 2일 > Chicago > (Boston) > (Washinton DC) >Miami in U.S.A.
*뱀발 1 :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뱀발 2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 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