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트랙 No. 6 서동부 횡단철도 타고, 새크라멘토에서 마이애미까지
덴버 시티 라이딩(9) 1일 차 60km는 도심 속 계절 자연을 여유를 가지고 '만끽'한 쾌적 그 자체 나들이었다. 브롬톤과 함께 계획하고 기대한 '효과’ 100점 만점에 200점이다. 브롬톤이니까 가능한 시간 안배와 동선 효율성이 힘을 발휘했고 감흥에 젖기에 충분한 15km 전후 속도마저도 가을바람과 더불어 흥취를 한껏 끌어올려 준 하루였다.
시민 공원의 로마풍 스타일, 주의사당과 일직선으로 배치된 공간미, 다채로운 행사를 갖춘 아트 뮤지움을 보고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어 고마웠다. 마을 공원에 불과하지만 Cheeseman Park의 오래된 수목과 탁 트인 공간은 식물원에서 느낀 섬세함과 다양성과 함께 어우러져, 그 감흥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데 충분했다.
살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들게 한 주도 덴버의 전원생활
특히 항공&우주 박물관 가는 길에 만난 족히 직선거리로 14~5km는 넘을듯한 주택가 자전거길은 감동, 그 자체였다. 자녀들을 위한 잔디 놀이터, 다양한 만화영화 캐릭터 대형인형들, 나무 위 오두막 등 가족 냄새가 물씬 풍겼다. 80% 이상이 30년은 넘어 보이는 역사와 전통을 지녔으면서도 지금과도 잘 어울리는 주택 건축미를 함께 가지고 있었다. 살고 싶은 마음이 '흠뻑' 들었다. Cherry Creek Park까지 South Platte River를 따라 달리는 20여 km 자전거길에 콜럼버스 휴일이라 그런지 라이더들이 많았다. 중간에 세찬 강줄기를 보며 한 모금 마신 에너지? 드링크는 천상의 맛이다.
2일 차, 유명 야외 공연장이었던 Red Rock Amphitheatre를 한계령 넘듯 힘들게 올라서 겨우 들렀다. 조만간 친구 부부가 방문한다고 사전 조사를 부탁하여 출발 전 최종 관련 정보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이 불찰이고 '고난의 자전거 동선'으로 이어졌다. 경사도 최강을 걷고 끌고 메고 90분 동안 올라갔으나 영구 폐업되었다는 것이다. 허탈한 마음을 추스르고 이어 자연사박물관, 동물원을 스쳐 시카고행 암트랙을 타러 다시 Union Station으로 향했다. 중간에 잠깐 들른 Crown Hill Park 산책로가 '짜증과 화남'을 말끔히 사라지게 해 주었다.
가는 도중 문득 드는 의문 2가지! 덴버 시내 한복판에 철도길이 있고 아직도 실제 열차가 운행 중이다. 새클라멘토에서는 이런 광경을 너무 많이 보았다. 그 이유는 뭘까? 식물원에는 ‘wheel'이 있는 것은 무조건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Target 등과 같은 Mall에서도 입장 거부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해결방법은? 1) 커버를 씌운다 2) 맡기고 입장한다 3) 끝까지 우겨본다 4) 포기한다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본' 해외 시티 라이딩 10가지 철칙
1. 음주 라이딩은 NEVER! 상비약을 ‘잘’ 준비하기보다는 미리 안 아프도록 자기 관리 철저히 하는 것이 더 좋다.
2. 일몰 이후, 일출 이전 라이딩은 절대 안 한다. (캘거리)
3. 인도 겸용 자전거길은 '절대' 평평하지 않다. 전방은 물론 15도 아래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
4. 내비 역할을 하는 핸드폰 예비 배터리와 연결 케이블을 절대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앵커리지)
5. 최소한 하루 전, 총 주행거리와 그에 맞는 시간, 동선계획을 1안, 2안 정도는 준비해야 한다. (덴버)
6. 아이폰, 구글 지도는 물론 맵스미는 99%만 믿어라! 동서남북을 항상 챙겨라! 위치는 명칭이 아니라 주소로 찾아야 한다. 이동경로의 높낮이를 미리 알 수 있다면 uphill 코스 역시 즐거울 수 있다! (패어뱅크스, 덴버)
7. 기차/항공/버스/선박 출도착 및 경유지 시간&gate가 수시로 바뀐다(티켓팅 시, 입력한 이메일&핸드폰 수시로 check, Amtrak 2시간 연착은 일상_친절한 고지는 아예 잊을 것. 놓치면 환불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일정에 영향) (시애틀, 덴버)
8. 날자&시간대 변경? 감안한 시간관리는 필수다! (미국, 캐나다)
9. 공항&기차역 등에는 우버 전용 Pick up 장소가 따로 있다. 먼저 그곳을 확인한 후, 우버를 call! 아니면 우왕좌왕 waiting fee 지불 또는 취소, 그리고 탑승 후, Tip 줄 것인가? 묻는 메일이 온다. 안 줘도 되지만 1c는 줘야 App이 작동하고 얼마를 줬는지 등 우버 기사들이 공유한다.(패어뱅크스, 캘거리, 덴버)
10. 방문지에서 브롬톤을 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자물쇠를 채우면 된다는 해결 방안은 가능한 피해야 하는 악수(悪手). 해외 자전거 도난율은 우리보다 엄청 높다. 또한 자물쇠가 고장 났을 때도 대비해야 한다. 채웠는데... 열리지 않으면 낭패다. 그러니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항상 데리고 다니는 것이 상책이다. 아니면 입장을 아예 안 하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차차 안이다. 설득해 보는 것이 '싫지만' 차 안이다. (덴버)
2022년, 10월 11(화) 저녁, 시카고행 암트랙 No. 30 열차를 3 hrs동안 기다리며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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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Armtrak No. 6 새크라멘토_30 hrs > Armtrak No. 30 Denver_1박 2일 > Chicago > (Boston) > (Washinton DC) > Miami in U.S.A.
*뱀발 1 :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뱀발 2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 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