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트랙 No. 6 서동부 횡단철도 타고, 새크라멘토에서 마이애미까지
자연을 이해하면 사람이 보인다
미쿡 대륙간 열차의 중심지가 덴버인 이유는 이 도시를 기준으로 인간이 10,000년 동안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자연환경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서쪽이 산, 협곡 지대라면 동쪽은 대평원이다. 미쿡 남북전쟁의 시발점도 엄밀히 따지면 누가? 무엇으로 넓은 땅덩어리를 관리,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대륙 동부와 서부, 남쪽과 북쪽은 자연환경이 참 다르고 이에 적응해 나간 사람들의 방식이 당연히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를 이해해 보는 노력 역시 이번 여행의 한 축임이 틀림없다. "자연을 이해하면 사람이 보이고, 나를 더 잘 알 수 있는 길이다."
딱 한 달 전, 시작된 미주대륙 열차여행은 암트랙(Amtrak)으로 미쿡 서부 캘리포니아주 LA, 샌프란(에머리빌)을 거쳐 오리건> 워싱턴주 시애틀까지, 벨링햄에서 페리로 갈아타고 알래스카 휘티어, 승용차로 앵커리지까지 달렸다. 이틀 후, 비행기로 페어뱅크스로, 알래스카 종단 열차에 탑승하고, 다시 앵커리지로, (항공사 사정으로 갑자기 에어 캐나다에서) 알래스카 항공으로 비행기를 바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밴쿠버 도착했다. 꿈에도 그리던 '로키 마운티어' 열차 여행을 알차게 즐기고(캄룹스 1박), 브루스터 버스로 로키스를 9시간 굽이굽이 돌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미주대륙 네 번째 열차여행, 열한 번째 시티라이딩
그동안 LA, 에머리빌, 시애틀, 주노, 휘티어, 앵커리지, 페어뱅크스, 밴쿠버, 캘거리에서 해외 시티라이딩(City Riding) 환경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아마 서부에 이어 대륙 중앙을 가로지르는 암트랙 대륙간 여행을 위한 실전 연습이었는지도 모른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다시 알래스카 항공을 타고 제2의 고향인 미쿡 시애틀을 또 거쳐 캘리포니아주 주도이면서 오래전부터 암트랙의 출발점이었던 새클라멘토에 입성(入城)했다. 네바다, 유타를 거쳐 콜로라도 덴버로 가는 구간은 '브롬톤과 함께 하는' 미쿡 대륙간 열차여행의 계획이 사실상 시작된 코스임에 틀림없다. 단일 이동수단 속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게 된다. 30시간. 덴버 식물원 가는 길 주변, 동서남북으로 곧게 10km는 족히 될 듯한 오랜 역사가 묻어있던 주택가 산책로 자전거길을 잊을 수가 없다.
덴버에서 시카고로 가는 열차 안에서 확연히 바뀌는 풍경에 한껏 들떠 오대호중 하나인 미시간 호수를 만날 기대를 더욱 키웠다. 한 도시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3박 4일. 1일 차는 시카고 시티라이딩 점검차 유명빌딩들 섭렵. 2일 차는 시타고 강변 따라 라이딩, 크루즈 2회(미시간호 진입 등) 등으로 스카이 라인에 적응을 시작하고 일상 루틴 라이딩 코스(Daily routine riding course)도 확정했다. 3일 차는 미시간 호안을 따라 왕복 60km 라이딩. 시카고 대학, 과학&산업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작가 뮤지움, 밀레니엄공원, 크라우드 게이트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4일 차는 하루 전, 살짝 느낀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갈증을 시카고 미술관에서 양껏 풀었다. 더불어 크라운&버킹엄 분수는 일출, 일몰과 함께 디자인과 조각미가 더욱 빛났다.
시카고에서 동부로 가는 길은 강강강, 단풍단풍이다. 보스턴, 워싱톤 D.C. 에서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 친구들의 '비난과 원성'으로 브롬톤과 함께 할 시간은 없으리라 예상된다. 이어지는 암트랙 여정의 종착역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해변으로 가 미쿡의 엄격한 비자 관리기준으로 예약금까지 날리고 못 가게 된 쿠바 아바나의 열정을, 리틀 아바나에서 보드카 토닉 한잔으로 날려 버릴 것이다. 쿠바여, 기다려라 곧 다시 온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도 역시...
'22년 9월 14일(수)-10월 17일(월) 미쿡 서부해안 열차+앨라스카 종단 기차, 캐나다 로키마운티어, 그리고 미쿡 서동부 횡단 암트랙 NO. 6.30.91 철도길을 따라!
#나홀로 #브롬톤여행 #대륙간열차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역병시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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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Sacramento 1 night (+ 1 night in a Roomette on Armtrak_30 hrs)/ Denver 2 nights (+ 1 night in a Coach seat on Armtrak_20 hrs)/Chicago 3 nights (+ 1 night in a Roomette on Armtrak_24 hrs)/ Boston 2 nights_8 hrs/ Wadhington D.C. 1 night (+ 1 night in a Roomette on Armtrak_28 hrs)/ Miami 2 nights
*뱀발 1 : 80 days of solo Brompton trip in the Americas 51 https://bit.ly/3XWKeaE https://url.kr/dgm1ta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뱀발 2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