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멍 때리기-태화강
나이가 들면 다 비워도 3가지만큼은 절대 손을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이 오랜 세월 정설(定說)로 남아있다.
맨 앞에 오는 것이 가족이고 그다음이 '건강' 그리고 만나면 '편안'한 친구(親舊)가 그 마지막이다.
오늘 그중 하나도 얻기 어려운 '행운'을 세 가지 모두 한꺼번에 얻었다. 느닷없이(out of blue) 이루어진 일정이었지만 천년 고도 경주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반나절 동안 웃고 또 웃고, 더 웃었다. 엄청난 유적과 범접하기도 어려운 유물 때문이었을까! 분명 아니다.
함께 한 사람들, 쾌적한 날씨 그리고 건강한 '브롬톤 타기' 덕분이다.
동시에 오랜만에 열심히 '말'하고 상대방에게도 '귀' 기울이면서 굳이 동선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다 보니 편안함이 몸과 머리, 마음까지 행복하게 한다. 비록 계획상으로 가 보려고 한 10여 가지 장소는 결국 다 들르지 못했지만 어느 때보다 알찬 하루였다.
60 평생 '함께'한 삶이었으니 한 두 해만큼은 '홀로' 지내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에 시작한 JOMO(Joy of Missing Out) 생활방식이었다. 그럭저럭 그동안 너무나도 등한시했던 가족은 물론 건강까지는 어느 정도 챙겼다 생각이 들지만 그토록 쉽지 않다는 '친구' 관계만큼은 유지(維持)라도 잘했는지 걱정이다.
그런 참에 불현듯 다가 온 '2cm 위 육지 달리기'는 브롬톤이란 어쩜 그렇게 영국'틱'한 분위기와 함께 사회•취미•나이란 넘기 어려운 큰 장애물을 넘어 '나'에게 가족•건강•친구 모두를 안겨주었다.
오늘 경주 롸이딩이 딱 그렇다. 고맙다 브롬톤 Brompton! 죽~~ #TheFutureIsNow #NormalsNow Special #정서적餘裕 #신체적건강 *사진: 차소년 말: 이오부부&하도사
----
* "The First Cut is the Deepest" by Sheryl Crow �https://music.apple.com/kr/album/the-first-cut-is-the-deepest/1444397539?i=1444397540 �http://kko.to/l8Mkfizfo �https://open.spotify.com/track/16RgOvGr4RpkitCiWK5sqU?si=LLnT_XuDRz2Xijn6EknSxg&dl_branc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