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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먹고 자고 물속으로, 자고 먹고 또 다이빙!

CH IV. 제주 서귀포, 홍. 카. 지. 바다, 그리고 오대양

by 관계학 서설 II Feb 12. 2025

A liveaboard tour is a dream come true for avid divers, offering a fully equipped floating base with accommodations, meals, and tank refills—all under one roof. As the boat makes its way to new dive sites overnight, you wake up to crystal-clear waters, ready to dive in headfirst and enjoy up to six dives a day from sunrise to sunset.

호주대보초 리브어보드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경비행기를 이용한다호주대보초 리브어보드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경비행기를 이용한다

  리브어보드(Liv-aboard) 보트(Boat) 다이빙이란 글자 그대로 '배안에서 먹고 자는 동안 계속 포인트를 이동하면서 다이빙만 하는 것을' 말한다.


  호주대보초, '자유의 정신' 리브어보드 여행

  낮에는 배를 일정한 다이빙 포인트에 정박을 해 놓고 일명 '딩기(dinghy) 또는 텐더(Tender)'란 고무보트를 이용해서 가까운 포인트로 이동한다.


  특히 다이버들에게 좋은 점은 수면휴식 또는 잠을 자는, 다이빙을 물리적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시간인 한밤중과 꼭두새벽에만 배를 이동시켜 다음 다이빙 포인트를 찾아간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동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배안에서 숙식이 해결될 뿐 아니라 공기통 충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이버들에겐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편의공간이고 시설이다.


  누구도 그렇게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세계 3대 리브어보드 보트를 꼽으라면 첫 번째가 홍해의 어그레서(Agressor)호 일 것이다.


  두 번째는 호주 대보초의 스피릿 오브 프리덤(Spirit of Freedom)이다. 마지막은 다이버들의 취향에 따라 의견이 나뉜다. 카리브해 리브어보드를 추천하는 다이버도 있고 태국 시밀란 또는 시파단, 몰디브 리브어보드를 강력히 주장하는 현지 다이빙 샵들도 많다. 3곳의 리브어보드를 다 이용해 본 나로서는 시파단 바라쿠다 포인트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팔라우, 얍, 축 등 남태평양의 환초 섬 투어

  남태평양 팔라우(Palau), 얍(Yapp), 트럭(일명 축 Chuuk) 섬을 포함해서 태국, 인도네시아 유명 포인트들은 수중생물은 물론 뷰와 시야(View&Transparency)로는 뛰어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 지역들은 리브어보드보다는 보트 다이빙이나 섬 다이빙으로 4박 5일은 좀 아쉽고 10박 11일 정도 천천히 한 포인트 한 포인트 꼼꼼히 둘러보는 다이빙 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호주 대보초 리브어보드 다이빙은 드넓은 산호초와 그에 따른 수중환경과 바다거북 무리 떼를 질리도록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디. 더해서 '보트' 그 자체가 스쿠버 관련 편리한 시설들을 모두 적절하게 너무나도 잘 갖추고 있고 플러스 스텝들의 친절함으로 순간순간이 즐거움 가득이다. 시드니에서 리브어보드에 승선하기 위해 경비행기로 이동하는 시간자체가 나름 여행의 긴장과 스릴감을 더 끌어올린다. 수중사진, 리브리더 등 테크니컬 장비의 총중량을 '수하물 무게 제한'기준에 맞추기 위해 몇 시간을 스텝들과 '골머리'를 앓던 그 순간이 그리워진다.


  홍해 샤멜 세이크(Sharm El Sheikh)에서 출발하는 어그레서 리브어보드는 이 계통으로는 가장 오랫동안 명성을 지키고 있는 보트이다.


  다이빙 경력이 얼마 되지 않던 시절이라 그런지 기억나는 사실은 수중 절벽을 끼고 한없이 앞으로 전진만 했던 '지루함'이었다. 홍해는 '너무 기대해서',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투어로 기억된다. 역시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중해 크루즈선에서 보았던 수십 가지 빛깔의 파란색 바닷속을 스쿠바·브롬(오전: 스쿠버, 오후: 브롬톤)과 함께 즐기는 수중여행 여정에 '삼세번'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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