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린 Oct 29. 2024

롤러코스터

우리가 보낸 시간은 롤러코스터였어

올라가서 떨리는지 너여서 떨리는지

나도 너도 우리도 모르게 꼭 잡은 손


떨어지며 지르던 소리는 설렘이었고

세상이 뒤집어져도 우리 둘은 웃었어

같이 팔을 번쩍 들고 세상을 끌어안아


왜 이런 시간들은 이렇게 짧기만 할까

어느새인가 마지막 지점이 앞에 보여

우리는 팔을 내리고 잡았던 손을 놓고


결국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왔고

함께했던 그 시간들은 순간이 되었고

내려가는 건 계단 가라앉는 건 마음


네게 묻고 싶어 다시 한번 나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은지 알고 싶어

우리가 보낸 시간은 롤러코스터였어

이전 12화 운동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