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평가
"저도 말 잘하고 싶어요."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제가 이야기할 때는 분명히 안 됐는데.."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특히 말로 하든, 글로 쓰든 소통을 주로 해야 하는 직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말'
참, 이 '말'이라는 것은 늘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인데 '잘한다', '못한다'가 어느 정도 뚜렷이 존재하고
'말을 잘하는 능력'으로 실제로 꽤 많은 일들을 수행하고, 꽤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여러 글과 책, 콘텐츠 등에서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는가,
특정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가, 상대방과 대화를 잘하는 방법 등등 가르쳐주고 있다.
어디서든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그런 콘텐츠들의 효용성이나 실효성을 논할 생각은 없다.
이미 이런 콘텐츠들을 통하여 효과를 보고 계신 분들은 지속적으로 활용하시면 될 테지만,
생각보다 주변에는 이런 콘텐츠를 활용해도 본인의 말하기나 글쓰기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고, 콘텐츠 자체를 활용하기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애초에 20대 초중반 사회 초년생들을 고객사와 유려하게 커뮤니케이션하게끔 키워야 했던 경험은
나에게 혹독한 가르침들을 주었고 꽤 많은 변화들을 가져오는 것도 실제로 보았다.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Back to Basic'이다.
글쓰기는 다음번에 기회가 있을 때 다루는 것으로 하고 우선 '말하기'와 관련한 것들이다.
가장 기본은 잘 '듣는 것'이다.
너무 시시한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는가.
생각보다 우리는 집중해야 하는 대화에서도 잘 집중하지 않는다. 정리하면서 듣지 않는다.
오죽하면 수능 언어영역에 '듣기 평가'가 있을까. 잘 듣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냥 귀로 듣는다고 해서 내용이 저절로 들어오고 내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것이 아니다.
듣는 내용이 '생각'으로 이어져야 하고, 혹시 직접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보다는
에둘러서 의미를 담아 말씀하시는 유형의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때의 '듣기 평가'는 한층 더 어려워진다.
결국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알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꽤 어려운 과정일 수 있겠지만 하다 보면 그래도 한국말이니 또 들을만하다.
다음으로는 '생각'하는 것이다.
단계별로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몇 초 만에 이루어지는 머릿속 작업들이기에 순식간에 지나간다.
나눠서 설명하는 이유는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과정 속에 대화가 어려운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나눈 것이고
결국 이런 과정들은 익숙해져야 하고, 나중에는 빨라지기 마련이다.
'생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많은 경우에 어떤 걱정, 푸념, 혼잣말 등등 이런 것들을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내 말이 전달이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떡하지?"
"방금 말실수한 것 같다, 망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이야기할 기회가 없으면 어떡하지?"
'생각'은 조금 더 구체적인 단계로 넘어가야 하고 결론이 어느 정도 있는 작업이어야 '생각'에 가깝습니다.
"내 말이 전달이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한 번 끊고 한 번만 더 이야기하고 안되면 넘어가야겠다."
"방금 말실수한 것 같은데, 말실수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죄송하다고 표현하면 괜찮을 거야."
"지금 이야기할 기회가 없으면 내일 오전 주간회의 때 이야기 하고 그때도 안되면 메일로 남겨야겠다."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인지와 그에 따른 결과가 있는 '생각'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좋다.
걱정만 하거나 불안해만 하는 경우 혹은 별 소득이 없거나 결론이 나지 않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면
생각은 많이 하고 오래 하는 것 같은데, 결론이 나지 않아서 내가 크게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다음은 '소리'를 잘 내는 것이다.
'소리'를 잘 내기 위해서 호흡, 발성, 딕션 등등 많은 영역에서 연습을 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실제로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여 실제로 말하기 연습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거다.
너무 복잡하다.
일단 숨은 쉬어야 한다.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이 되시는 분들은 숨을 쉬어야 한다.
생각보다 숨을 잘 못 쉬면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다. 말하고 나면 한참 숨이 찬다. 엄청 피곤하다.
먼저 숨을 쉬다 보면 호흡은 저절로 가능하니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된다.
'발성'은 어떤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고 고객을 대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실 때 내가 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해 신경을 쓰면서 이야기해보면 꽤 도움이 많이 된다.
배에 힘을 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배에 실제로 힘이 들어가는지 해보면 된다.)
아니면 다른 몸에 힘이 들어가지는 않고 목으로만 이야기를 해서 목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지
이런 것들을 한 번 신경 써서 해보시면 좋고, 웬만하면 당연히 배에서 나오는 소리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다.
본인의 '진짜 목소리' 이런 것들을 찾아주는 영상도 있으니 시도해 보셔도 좋은데,
내 생각에 숨을 쉬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의 환경을 먼저 만들면 내 소리는 꽤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렇게 했는데도 너무 소리 자체가 좋지 않거나 볼륨 컨트롤이 안된다면 연구를 더 해봐도 괜찮다.
'딕션'은 천천히 이야기하는 것으로 꽤 많이 개선시킬 수 있다.
실제로 딕션이 안 좋을 수 있고, 너무 긴장이 되어 빠르게 한숨에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발음이 뭉개져서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만의 템포를 찾고, 천천히 숨을 쉬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이 되어도 반 이상은 성공이다.
시도해 보면 생각보다 내가 그렇게 지키지 않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기본적으로 말하기 위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가정하에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생각을 다채롭게 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이에 대한 설명은 영상으로도 공유하도록 하겠다. (최하단)
예를 몇 가지 들자면, 음식의 맛에 대한 표현이다.(영상에도 나온다.)
"존맛탱"으로 끝날 표현을 실제로 먹방 유튜버 분들이 표현하는 식으로 나 혼자서라도 속으로 해봐도 좋다.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것은 '생각'을 다채롭게 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소리 내지 않아도 된다.
"닭이 일단 깨끗하게 씻어서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 것 같고, 국물이 탁하면서도 깨끗한 것이 꽤 신기해."
"첫맛은 좀 짜기도 한데, 점점 씹을수록 나물에서 나오는 물과 합쳐지면서 간이 참 잘 맞아."
"이걸 손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소금의 짠맛은 아닌 것 같고 재료 자체로 간이 되어 있는 것과 손맛이 합쳐진 것 같아. 단순히 짜지 않고 고급지게 짠맛이야."
영화를 봤을 때도, "미쳤다, 찢었다"로 간단하게 끝날 표현을 다르게 바꾸어 표현해 보면 좋다.
"일단 남자주인공의 연기도 좋았지만 대사가 나오지 않는 동안 음악이 채워주는 분위기도 너무 스릴 있고 긴장감을 만들어줘서 좋았고, 이 감독이 참 영상을 잘 뽑는 것 같은 게 색감이 너무 좋아. 눈에 너무 띄어."
"액션은 카메라 무빙 자체만으로도 4D로 보고 있는 줄 알았고, 그때마다 움찔하게 되는 게 너무 실제 같았고, 특히 저 감정을 저런 몸짓과 춤선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도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너무 잘 어울렸어."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마지막 장면의 그 대사로 다 알 수 있었고, 이번 캐스팅은 진짜 너무 찰떡이다. 하나도 거슬리는 게 없었고 대사도 너무 잘들려서 너무 좋았어."
처음에는 한 단어가 한 문장이 되고, 살이 더 붙고 나의 생각이 더해져서 두 문장이 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이 절대 길어진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짧더라도 다채로운 표현이 가미된 문장은 임팩트를 준다.
이제부터는 '연습'이다.
나는 출근할 때 1시간 40분 정도 운전을 해야만 했었는데, 좋아하는 유튜브 스포츠 캐스터를 보며
같은 문장을 이야기하더라도 참 맛깔나게 악센트와 성조를 주면서 맛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한참 연습했다.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사진을 설명하더라도 다르게 있는 그대로 연습하는 것도 해보고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연습했다. 나는 원래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기에 연습은 필수였다.
지금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말을 잘 못했다고 하면 믿지 않지만
들고나간 종이가 땀으로 젖을 만큼 긴장을 많이 하고 소심했던 나는 말을 하면 성대의 떨림이 느껴졌다.
실제로 내가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하며 성장을 통해 바꾸게 된 능력이지만 지금도 연습은 한다.
혼자서 이야기도 해보고 표현도 해보고 새로운 단어도 익히고 문장도 만들어본다.
연습하지 않는 자는 말을 잘할 자격이 없다.
간단한 게 표현한 것 같지만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듣기 평가, 감정 컨트롤, 표현력, 생각의 정리, 호흡, 발성, 딕션, 전달력, 감정선 유지, 무한 연습 등등
너무 많은 요소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발표라고는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실제로 노력한 것들을 적었고
정답은 아닐 수 있으나 반드시 도움이 될만한, '시작의 단계'에서 해봄직한 것들이다.
사실 난 이것들만 꾸준히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는 하다. 더 잘하려면 더 노력해야 하지만.
말이라는 것은 '기세'도 있고 '자신감'도 실제로 작용을 많이 한다.
기세라는 것도 내가 상대방과 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지식적인 것이나 준비 등이 되어있어야 생기는 분들은
그만큼 공부도 더 해야 하는 경우들이 상당수 있고
도무지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생각을 의지를 가지고 해 봐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거나
모두가 말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의미를 담는 방법이나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생각해 내는 것도 너무 버겁다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테니
앞서 적어드린 원칙들과 연습을 꾸준히 최소 1-2년 정도는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사실 '말'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했을 때, '잘한다' / '못한다'로 나뉜다기보다는
'맛깔나게 한다' 내지는 '듣기 좋다' 혹은 '말귀를 참 잘 알아듣는다' 등등
이런 다채롭게 표현하는 것이 '말'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내에서도 이런 꾸준한 노력으로 '말'을 참 '맛있게' 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라며!
https://youtu.be/b1z-S9fyFyQ?si=DVLC-fGKHiAO_Cne
https://youtu.be/cdAHL8V5wSQ?si=qRTTGAib4BrLk1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