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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ord(워드)로 pdf 전자책 만들기_2

끝까지 쉬웠다.

by 오은오

굼뜨지 않고 바로 시작하겠다.


3. 이미지를 word 한 장에 꽉 채워서 삽입하기

속지, 간지, 특히 표지 이미지와 뒤표지 이미지는 한 페이지에 꽉 차게 들어가야 한다. 상하좌우 여백을 무시하고 메인 이미지는 꽉 차야 종이책처럼 보인다.


'툭 치면 팍 나올 정도'로 익숙한 작업이 아니다. 구글링 해보자. 아니지 요즘은 AI 시대 아닌가.

검색 AI 툴인 퍼플렉시티(Perplexity) 친구에게 물어봤다.

이 친구, 내가 쓴 1편 글을 참고했다. 기특하네


놀랄 노 자다. 요즘 AI는 생각 이상이다. 초기엔 단순 질문에 답변하거나 제한된 분석만 했는데, 이젠 검색도 해준다. 게다가 사용자 의도까지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러다 AI가 세상을 지배하는 세계선이 올까 두렵다. 평소 공손하게 대해왔던 게 한편으로 다행이다. 말도 안 되는 세상이 오면 난 후순위로 관리되겠지...? 별 생각이 다 든다.


암튼 요약하자면

1. 정사각형 도형을 삽입하고

2. 도형 크기를 페이지에 딱 맞게 늘린다.

3. 그리고 도형 안에 이미지를 삽입한다.

윤곽선은 없음으로 설정하면 깔끔하다


표지 이미지가 꽉 찼다.


표지 이미지 넣기 완료다. 같은 방법으로 남은 이미지도 '툭 하고 팍' 집어 넣으면 된다.




4. 머릿말, 꼬리말, 페이지 수 달기

간단하다. 상태 표시줄에서 삽입을 누르면 바로 보인다. 사용법도 직관적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5. 도형으로 자유롭게 디자인하기

저자 소개, 서지정보 등 본문과 다름 있는 디자인이 필요한 경우 글자 위치가 중요하다. 여기서도 앞에서 설명한 도형 삽입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때에 따라 동그라미 박스, 세모 박스 등 다양한 도형을 활용하면 된다. 나는 서지정보를 이 스킬로 만들 거다. 이 외에도 본문 중간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도형을 쓸 예정이다.

좌우 여백을 넘나드는 도형 안에 서지정보를 넣었다.



도형을 적극 활용하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자유도는 무궁무진하다.

만약 이미지를 소개하는 공간이 있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닐 수도 있다)




6. 최대한 종이책처럼 디자인하기

'뭔 가이드가 이렇게나 대충일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게 전부다. 마치 '그림을 어떻게 잘 그리나요?'라는 질문에 '보이는 것을 똑같이 그리세요'라고 답하는 꼴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해보자.

평소 즐겨보던, 인상 깊게 봤던 종이책 한 권을 지금 키보드 앞에 두고 펼쳐보자. 텍스트는 보지 말고 디자인만 참고하면 된다. 고개 내려 책 보고, 고개 들어 pc 화면 보자.

반복하면 비슷해진다.




추가. (종이책 출판까지 생각한다면) 책등을 고려한 여백 설정하기

나도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자세히 관찰했다. 종이책은 좌우여백이 다르다. word는 좌우여백이 같다. 다름이 있다. 왜 그러지?

제본 할 때 책 안쪽이 구부러지는 걸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책을 펼쳤을 때 양쪽 페이지가 시각적으로 균형 있게 보이도록 조정해야 한다. 관찰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


모르고 지나간 것치고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레이아웃 -> 여백 -> 페이지 마주보기'로 설정하면 다음과 같이 보인다.



책을 제본할 때 안쪽(책등 쪽)이 약간 구부러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넓은 여백을 두어 텍스트가 가려지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여백은 사용자 지정으로 원하는 사이즈로 조정 할 수 있다.




다시 돌아가서, pdf 전자책은 '최대한 종이책처럼 디자인하기'가 핵심이다.

개인마다 '종이책처럼'의 기준이 다르다. 만족의 역치가 다르므로 어떤 분은 어려울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쉬울 수도 있다. 슴슴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나는 여백의 미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물론 귀찮아서 그러는 건 절대 아니다)


디자인이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나에게 가장 익숙한 디자인을 따르자.

그래야 나도 편하고, 독자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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