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言語]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라고 명시되어있다.
말과 문자(글)의 형식을 살펴보면 말은 입가를 떠나는 순간 되돌릴 수 없는 위력을 가지게 된다. 생각에서 주어진 말은 입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고 상대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다.
상대에게 전달된 말이 혹시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까, 가끔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생각 없이 던진 말로 인해 상대의 표정과 마음 찾기 바쁜 순간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반면, 글은 생각의 움직임이 짧게나마 손끝에 머물 수 있어 생각 정리를 할 여유가생겨난다. 하지만, 상황여건에 따라때론 글은 말보다 빠른 전달력이 주어진 반전을 가져오기도 한다.
"입술에 3초가 가슴에 30년 남는다"는 말이 있다, 입가에 머물렀던 3초의 말은 형식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독설이 되어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갈 것이고, 어떤 이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명언으로 가슴에 새겨져 갈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 가슴에는 몇십 년 동안 머문 상처의 언어가 남아 있을 것이다. 상처가 된 가슴을 끄집어내어 치유해 보려 하지만 상처도 깊어 흔적을 지워버리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흔히 이런 상황을 두고 세월이 약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오늘 난 가족과의 식사 도중 자연스럽게 건넨 말이 혹시나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특히 자식에게 격려라고 무심코 던진 말 중에라도상처가 되어간 말은 없었는지, 일상에서 나누던 말과 글 중에도 상처가 될 만한 것은 없었는지, 상처가 있었다면 치유가 될만한 상처였었는지 동안에 살아온 행적을 돌아보게 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한마디 말이 보약이 되고 힘이 되어갔다. 잘 쓰인 말의 교훈적 가치이다. 그렇다고 교훈적 가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무심코 던진 돌 개구리 맞아 죽는다" 말 한마디가 독설이 된 사연이다.
외국에서의 언어는 모국의 언어와는 달리 다소 온도 차이가 주어진다. 이민자에게 영어라는 언어는 늘 어렸다는 생각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산다. 영어는 현지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언어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모국어처럼 섬세하게 이해 흡입력이 약하기 때문에 알아듣는 범위도 한정되어 있어 깊은 상처를 입지 않아도 될 때가 많이 있다. 언어란 "어. 아"에 따라 말의 쓰임새가 확연하게 다르다. 영어의 경우 모국어처럼 예민하게 말의 쓰임새에 대해 능통하지 않았으니 때론 모르는 것이 약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오늘도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은 언어의 깊이를 통해 정서와 믿음이 있는 인격을 얻어가고 입가에서 전해지는 말은 여운이 되어 보석 같은 소통의 하루를 열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