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우리 이야기|1)딸이 집을 나갔다.

신체화, 우린 별반 다르지 않아

by 하이디김

2023년 썼던 글 나를 구하려 쓰기 시작한 기록 6 을 다시 씁니다. 그때보다 조금 단단해진 말들로,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사는 게 별반 다르지 않았다. 면접 앞두고 들락거리는 화장실이 누구나 겪는 가벼운 신체화 증상인듯? 한 후임자는 상세불명 염증을 달고 살더라. 각진 자세로 네, 알겠습니다! 곧잘 대답하곤 했지만 실상 몸은 모든 걸 거부했던 듯 하다. 갓 들어와 내게 인수인계를 받을 때만 해도 그랬는데.


반듯하게 인사하던 후임자는 질량보존의 법칙, 꼰대 상사가 나를 원래 일에서 내치기 위해 뽑은 이였다. 그 상사는 열심히 이직을 준비하게 만들었다. 거기서 중요한 분위기 메이커였지. 말 그대로 분위기 메이커, 주로 부정적인 분위기 메이킹. 늦 저녁 혹은 퇴근 시간 직전 갑자기 회의를 호출하기는 다반사, 결론도 질서도 없지만 질문을 해대고.


'답정너' 질문에 눈치없이 주관을 밝히면 그날부터 지옥행이다. 비생산적인 회의에서 더 긴 설교를 감당해야한다. 더 나쁘면 꽤 긴 시간 욕받이가 되기도.


집에서 가까운데다 어린 네가 독감에 걸렸을 때 재택근무를 허했다. 그것은 참으로 감사해야할 일이었음에도. 거길 떠나야만 했던 수많은 이유 중 제일 큰 하나는 무슨 공문, 고객 공장 실사 보고서, 몇 행이든 몇 단락이든 간에 그가 글쓰기 교정을 참 좋아했다는 것.


그분은, 6개월 남짓 필리핀 어학연수에 기대어 접속사 뒤에 생략한 주어를 못마땅해했다. 아, 난 영어 전공자인걸. 아니 영어를 좀 배웠다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못난 직장 상사의 무지함과 아집은 한계도 계보도 없다.

웃기지만 나는 탈출할 결심을 굳히고 새 삶을 꿈꾸며, 열심히 운동하고 나를 돌보았을 뿐인데. 네 동생, 둘째 기쁨이가 찾아왔다. 너도 놀랬지. 아빠와 앉은 자리에서 깜짝 놀라 토끼눈이 되더니 울음보를 터뜨리던 네가 떠오른다. 열 살 터울은 계획임신은 아니다. 사실, 너도 우릴 찾아 온 깜짝 선물같긴 했지만. 누구에게나... 계획은 어제 쓴 일기 속에만 유효하다.


그래서 말이지, 너만 신체화를 겪는 건 아니다. 딸, 세상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신체화를 떠안고 산다.


이건 내가 나를 구하려고 쓰기 시작했다만......

쓰다 보니 네 지분이 제일 큰 것을 보면 함께 써내려 가고 있는 듯도 하다. 네가 퇴원을 하면 그런 날이 곧 오리라 나는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라도 해서 너도 네 상처를 객관적으로 보기를 바란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널 구하려 애쓰는 네 아빠 말대로......


너를 벌주는 너 자신을 용서하고

너 자신과 화해하고

또 그애를 용서하기를

우리는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래본다.



아무튼, 난 난생처음 만난 꼰대와 이별을 고했다. 40개월을 다닌 새로운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것도 이생 두 번째 꼰대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해 취한 행동의 마침표였다. 나는 이 두 번째(혹은 마지막이길 바라는) 꼰대를 잘 다루었다고 착각했으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였고 무엇보다 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려고 애쓰며 열심히 내 몫을 부족하지 않게 하던 즈음이었다.


두번째 꼰대는 사측의 경영악화를 등에 업었다. 그이 역시 제 일을 했을 따름, 악감정은 없다. 지금같아서야 새삼스러울 일도 아니다. 온통 경영악화로 사람 먼저 자르는게 다반사인걸. 그 지시를 따르는 이도 사람이니,결국 어디에선가 밥줄이 끊어졌으리라. 마침 그 눈앞에서 내 이름이 한국 지사 명단에서 반짝이는 것을 막을 도리도 없다.


내가 만난 꼰대들에 대해서 풀 썰은 길고도 길지만 내딸과 나눈 적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 깨달은 교훈과 대처법을 나눌 수도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네 마음의 상처가 이렇게까지 깊 않지 않았을까?


괜한 곱씹음과 후회는 늘 나를 찾아온다. 적어도 7년의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기에 하나하나 더 풀자면 길어질 수 밖에.....






어제는 주치의가 반가운 전화를 걸어왔다. 네가 꽤 많이 회복하여 간병사는 곧 그만 와도 될 것이라고.


낯 모르는 분이지만 바로 달려온 친할머니처럼 세심히 챙겨주신 덕분에 네가 잘 웃으며 지냈고 빨리 회복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다.

어린 딸과 낯선 이의 동행이 괜스레 걱정되기도 했고 여의치 않으면 내가 병동에 들어가야 되서 네 동생은 밤마다 울어야 했을지도 모르는데,


다시 우릴 찾아와 준 복에 고맙다.




지난 주에 뤼튼은 가입했더니 바로 공짜로 그림을 그려줬던건가? 오늘은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라고 했다. 아쉬운데로 Sora에게 예전 그림을 공유하며 비슷하게 만들어라고 했지만 첫 시도는 별로였고, 그나마 프롬프트를 에딧하며 2차 시도 이미지다. 역시나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프롬프트가 문제일지도... 직접 블로그 대제목, 소제목을 써서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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