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입원 그리고 별따기 맞먹는 간병사 구하기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옛날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래도 다시 그때를 들춰보고 지금 내 마음과 행동을 다잡는다. 그때 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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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퇴원 때문이었다.
세 번째 입원은 십일 후 다시.
착한 아이에게 주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처럼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지냈다. 외부 심사자가 우리 주치의와 다르게 보고 보호입원 부적격 판단을 때렸다.
각종 연말 감사 시기가 겹쳐서 소아환자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성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내려진 비현실적 상황.
처음에는 고맙기도 했다. 딸과 지낼 수 있었다.
딱 십일 간 도장 깨기에 바빴다. 한 번은 길에서 그 애를 마주쳤다. 매번 길에 있었던 그 애. 매번 차로 움직였어야 했나 후회스럽기도 했고. 휴대폰을 허락한 것도 후회막심.
재발한 증세는 그치지 않아서 이튿날 앰뷸런스를 불렀다. 처참했다. 내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다.
응급실에서 하루를 보냈으나 호전되지 않아 안정병동에 들어갔다. 수속 확정까지 길었다. 담당 교수의 입원 조건이 간병인 동행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동행은 마지막 옵션이었다.
연휴가 겹친 주말 간병사는 부족했고 간병인이 없면 아버지가 오시는 게 좋겠다는 담당 교수의 처방이 왔다. 간병인이 구해질 것 같다고 간병협회에서 소식이 와서 하룻밤 정도겠거니 그러마 했다.
그러나, 약속한 간병인은 돌보던 환자가 퇴원을 안 해 미루었고 연휴 한 중간에 도통 구해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타이밍도 기간도 모두 신이 정한 것만 같아, 아버지는 보아야 할 것을 보았고 딸 역시 받아야 할 것을 받은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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