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무리골 생태공원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아름다운 자연 생태 학습 공간이다. 밀림을 방불케하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이곳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평온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석회암 지대의 자연 내륙습지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고,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여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생태학습장이다.
물무리골 생태습지의 특별함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 물무리골 생태습지는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중 하나인 내륙 습지다. 주변의 해발 400 미터 이상의 산지 사이 소하천을 따라 퇴적물이 이동되어 내려와서 아래쪽에 평평한 습지 환경이 만들어졌다.
역사와의 조화: 물무리골은 비운의 단종 임금 무덤인 장릉 옆에 붙어있다. 장릉 입구에서 31번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나온다. (길에서 잘 안 보임)
잘 정비된 탐방로: 늪지 사이로 조성된 데크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의 이름과 특징, 개화 시기 등을 설명하는 푯말을 볼 수 있다. 늪지 입구에서 왼쪽으로 전나무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으며, 곳곳에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산책로
느린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쾌적한 산책길이다.
주차장 - 데크 - 야산 - 한골 - 야산 - 데크 - 주차장 왕복 또는 주차장 - 데크 - 야산 - 한골 - 전나무길 - 주차장 복귀
왕복 3.5 킬로미터, 한 시간 정도, 획득 고도 210 미터(야산 왕복 경우)
전나무 길 갈림길에서 야산으로 다시 올라가서 주차장으로 가든지 아니면 전나무 산책길을 따라 내려가도 된다.
주차장으로 복귀하니 엄흥도 기념관이 저편에 있고 그 앞에 석비가 서있다.
'선한 일을 하다 화를 당하더라도 내가 달게 받겠노라 '
동강에 버린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매장한 영월 호장 엄흥도를 기리는 시설물이다.
단종의 시신은 동강에 버려졌고 이를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어명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집안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향리직의 수장인 호장(戶長)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매장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엄흥도는 자식들과 같이 밤에 몰래 강에 가서 시신을 찾아 시신을 메고 눈 덮인 동을지산冬乙旨山으로 가서 무덤 자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아다니다 갑자기 노루 한 마리가 엄흥도 일행을 보고 놀라서 도망을 갔고 노루가 앉았던 자리에는 눈이 없어서 그곳에 시신을 묻었다고 합니다.
[출처] : 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