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수필] 분노
한 줌의 글과 사진으로 만들어진 감성 에세이
누군가에게 분노했다가
파사삭 그 분노가 사그라진 적이 있다.
분노할 대상이 그 분노를 받을 만큼의 가치가 없는 대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분노도 에너지다.
잘못 흘러갈 수 있는 흐름을 바꾸고
에너지가 모자라 뻗어나가지 못하는 어떤 것에 추진력을 실어주는 강력한 에너지.
그런 에너지를 효율적이지 못한 대상에게 쏟아붓는 것만큼 아까운 일이 없다.
쓸데없는 일에 분노하지 말자.
쓸데없는 대상은 내가 분노하지 않아도 스스로 망한다.
내 분노의 가치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