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브리프를 통해 맥도날드의 흥미로운 광고 캠페인을 접했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맥도날드 아침 메뉴도 이목을 끄는데, 더구나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이라니! 기획력이 놀랍다.
광고 영상은 9시 14분 할리우드 어딘가 카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영수증처럼 프린트되는 주문 확인서(?)에 화려한 배우 이름들과 메뉴들이 등장한다. 아는 이름도 있지만, 이번 오스카 시상식 소식을 자세히 보진 못해서 생소한 이름들이 더 많긴 하다.
그나저나 자칫 고루할 수 있는 구성에 쏠쏠한 위트를 발휘하는 역할은 줄리아 폭스의 메뉴.
엄청난 엑스트라 시럽 무한 추가 ㅋㅋ
필자는 줄리아 폭스가 누군지 몰라서 검색해 봤는데, 시상식 당일 드레스로 큰 화제가 된 분인 듯하다.
(이 포스팅에 담을 수 없는 사진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검색해 보시길^^;)
미국식 조크인지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 부족인지 어떤 측면으로 저렇게 표현한 것인지 쉽사리 이해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시상식 끝나고 다음날은 마음껏 당분 섭취를 즐기는 배우의 일상을 담은 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말미엔 Breakfast Comes First 키 메시지.
마무리는 역시나 골든 아치와 빠라빠빠 빰 징글.
이번 캠페인이 아티스틱하게 보이는 이유는 역시나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대중이 충분히 궁금해할 만한 소재를 위트 있게, 그리고 시상식 이후 절묘한 타이밍에 이루어진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
심플하지만 강력한 메시지, 흡입력 등이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역시나 필자도 팬이라 할 수 있는 와이든+캐네디 대행사의 작품이라 한다.
참고로 와이든+케네디는 나이키 광고 캠페인 등 수많은 작품을 쏟아낸 곳이다.
아 참, 이번 맥도날드 광고 캠페인에서 흥미로운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광고에 소개된 메뉴들은 실제로 배우들에게 선호하는 아침 메뉴를 문의해서 받은 답변을 반영한 것이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즐겨 찾는 맥도날드 메뉴라면, 더욱 친근감 있고 나도 주문해 보고 싶은 건 당연한 이치 아닐까?
와이든+캐네디는 역시 영리하다.
비교적 잔잔하지만 파워풀한 크리에이티브라 소개해 보았으며, 광고 본편 영상은 아래 링크로 남기며 오늘의 논평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