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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픽업트럭 광고에 클래식 음악이 나올 줄이야

by B디자이너 지미박 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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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시된 기아 타스만.


타스만은 픽업트럭이다.


필자를 비롯해 픽업 트럭은 항상 대부분의 남자들 마음속에 한 번쯤 상상해 본 목록 중에 한편에 있지 않을까.


당장 구매 계획은 없더라도 충분히 관심을 끄는 차종인 데다가 멋진 디자인에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다.


그런 타스만의 TV 광고가 시작됐다.

어떻게 뽑았을지 궁금한 마음에 시청했다.


그리고 예상했던 광고와는 분위기가 너무나 다른, 뭐랄까 너무나 우아한 광고였다.


타스만의 광고



위는 타스만 광고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타스만같은 픽업트럭으로 도달(?)할 수 있는 자연 풍경이 정말 멋지다.


이 드넓은 장면을 필자는 TV 화면으로 접해서 그런지 감동이 배가됐던 것 같다.


1분 광고 안에 꽉꽉 담은 모든 씬이 아름답지만, 신의 한 수는 사실 비주얼이 아니었다.


바로 배경에 깔린 음악이다.


픽업트럭은 태생적으로 거친 DNA를 타고 날 수밖에 없고 그런 타스만 광고인데,


깔리는 음악은 차분한 클래식이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제13곡 백조란 곡인데, 이 곡이 설마 픽업트럭 광고 BGM으로 흘러나올 줄이야.


언뜻 언밸런스해 보이지만 그래서일까, 타스만의 도시적이면서도 거친 매력이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다.


타스만 광고 카피는


‘픽업이지만, 지금까지의 픽업은 아닌 ‘

’Break the Original'


이었다.


광고 콘셉트가 타스만 제품 브랜드 태그라인인 Break the Original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기획자의 탁월한 안목과 깊이가 엿보인다. 물론 광고주인 기아 관계자분들의 안목도 한몫했을 테다.



말이 나온 김에 광고 속에서 귀를 매료시킨 곡을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수많은 연주 중에 오늘은 첼리스트 장한나 님의 연주를 꼽아본다.



속은 터프하지만 겉은 우아한 타스만처럼 외유내강해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타스만의 성공으로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저변을 넓혀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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