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마찬티니 소설 <그대로 있어줘>
질문!
여러가지로 나와 잘 맞는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했다. 커리어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운명을 만나게 된다. 그(그녀) 사람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만 같다. 하지만 내 배우자는 어떻한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겨우 마흔 살에 나는 이미 의사라는 내 직업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구나....그때 겨우 마흔 살이었던 나는 성내는 일을 그만둔 지 오래였어. 그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가 아니라, 단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 초라한 술집 안에 앉아 있던 그때 나는 후줄근한 여름 양복 주머니에 영혼을 넣어두고 있었단다(p.39.)
- 도저히 아내를 배신할 수가 없어. 난 그런 남자가 못돼
- 걱정하지 말아요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의 얼굴은 평온해 보였다. 하지만 그토록 온화한 모습 뒤로는 또다른 절망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다. 이탈리아의 턱을 젖히면서 나는 그녀를 굴복시키고 싶어졌다.(p.117)
나는 갑자기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만약 누군가 그녀에게 총을 겨눈다면 어떻게 하지? 만약 그녀가 가슴에 총을 맞고 지금 기대 서 있는 저 담에 핏자국을 남기며 쓰러진다면?(p.171)
나는 그녀의 사냥감이었다. 그것은 책과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에로틱한 연극이었다. 엘사는 열정을 불살랐고 나는...경주에 내몰린 말로 전락한 듯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중략)...엘사는 행복해 보였고 마법에 성공한 마녀처럼 사악해 보였다. 그녀를 알게 된 후 처음으로, 나는 그녀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p.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