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 내지무노사역무노사진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세속 세계의 인간과 생명체는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무명(無明)에서 시작한 윤회의 고리는 12연기로 죽 이어져 결국은 늙고 죽음(노사老死)에 이른다. 물론 노사 이후에 다시 12연기의 순환을 거치는 윤회의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열반이다.
무명(無明)-행(行)-식(識)-명색(名色)-육처(六處)-촉(觸)-수(受)-애(愛)-취(取)-유(有)-생(生)-노사(老死)
사실 나의 미천한 지식은 이 12연기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알듯 하다가 금방 또 미궁에 빠지고 만다 – 머리로, 생각으로, 지식으로 알려고 들어 그렇다 한다. 아!
‘무명도 없고 무명이 없어지는 것도 없다(무무명역무무명진 無無明亦無無明盡)'하였으니 당연 무명 뒤에 이어지는 순서들은 모두 사라진다. 따라서 가장 끝 순서인 노사도 없고 노사가 다하는 일 또한 없다(내지무노사역무노사진 乃至無老死亦無老死盡).
무명부터 시작해 나고 늙고 죽음까지 – 번뇌의 원인인 모든 것들 – 모두 없을 뿐 아니라 사라짐도 없으니, 우리의 모든 번뇌는 그대로 보리. 나무관세음보살!
그런데도 아직 나 있고, 고통 번뇌만 치성하니.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