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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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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세히 Nov 14. 2022

기록29

@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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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오래도록 들여다 보는 사람.

미간이 어떤지 입술이 어떤지

알지도 못한 채 오롯이 집중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마주친 날엔 책상에 앉게 된다.


노트북을 켜고

아니면 노트를 펼치고

잊고 지냈던 어떤 마음에 불이 붙는다.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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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 안에서 만나면

2만보 채우는 건 일도 아니야.

올해 가을에는 유난히

저장해두고 싶은 장면이 많다.






@디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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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단단해진다.

로또에 당첨 사실을 숨기고

몰래 다니는 회사생활처럼

모든 것이 대수롭지 않아져.

다 괜찮아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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