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괜찮아요
<기본 표현>
아무거나 괜찮다
<응용 표현>
알아서 시키세요
II 좋은 선택은 성숙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아무거나는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어떤 모든 것'을 일컫습니다. 아무거나를 외칠 때에는 선택할 이유와 배제할 이유의 간극이 크지 않을 때입니다. 욕망이 날카롭지 않을 때라기보다는 판단이 둔해질 때 드러나는 태도입니다. 특히 지나치게 허기를 느끼거나 포만감을 가질 때 주로 사용합니다. 상반된 상황에서 비슷한 결정을 내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여러분은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나요? 대부분 장점이 큰 것을 고릅니다. 물건일 때에는 그런 결정이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재를 선발하거나 배우자를 고를 때에는 어떻게 선택해야 성숙한 결정이 될까요? 지원자나 이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수용할 수 있다면 그 선택은 실패할 확률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누구나 알아차리는 장점에만 집중하지 않고 단점의 개선이나 포용 가능한가의 여부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거나 괜찮다'에는 어떤 대상도 장점만 있거나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말입니다. 조금 다른 방향으로 선택의 관점을 바꾼다면 '나는 이것을 원해'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요. 그것은 장점의 우선순위로 사물을 보지 않고 단점을 하나씩 떠올리며 이것에 대한 나의 태도를 살펴본다면 더 흥미로운 선택들이 가능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