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책 감정 식사 - "I Feel PRETTY!" 가 답이다.

by 투명서재

감정 식사


부제 : 내 마음의 허기를 채워주는 마음챙김 식사의 비밀

수잔 앨버스 저. 강유리 역. 유은정 감수. 생각속의집. 2018년 06월 20일


한줄평 : "I Feel PRETTY!"가 답이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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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르네’, 유튜브의 최신 유행 머리를 하고 패셔니스타처럼 패션감각을 뽑낸다. 하지만 딱 하나! 자신 없는 건 바로 자신의 몸이었다. 운동하다 사고로 머리를 다치게 된 그녀, 일어나보니 내가 날씬하고 예뻐졌다! 하늘이 내 소원을 들어줬어! 평생의 원을 이룬 그녀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른다.


통통한 몸매가 고민인 여성에게 아주 유쾌하면서 의미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식이 조절보다 ‘자존감’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라고 역설한다. 자신 없을 때의 르네와 자신감 충만했을 때의 르네가 원래 똑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걸음걸이, 눈빛, 자세, 태도 모든 면에서 180도 달라진다. 자신만만하다.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바로 내면의 아름다움, 자신감이 드러나 더욱 매력을 발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녀의 당당함에 빨려든다. 자기를 얼마만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지, 자기 사랑을 위한 돌봄 행동을 하는지가 핵심이다.



우리는 먹는 즐거움을 참고 조절한다는 게 쉽지 않다.

지금도 야식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비빔국수와 맥주를 먹고 잤다는 사연이 라디오에서 들린다. 결심과 포기, 기대와 좌절이 반복될수록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이 든다. ‘다이어트’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과 싸우느라 지친다. 평생의 숙제 같다. 언제까지 음식에 대한 유혹을 참았다 풀어주었다 반복해야 할지 그만두고 싶다.


우리가 식이 조절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실은 ‘예쁘다’, ‘날씬하다’라는 기준이 남성적, 사회적인 시선에서 시작된 아주 높은 기준이라는 것이다. 이미 우리 안에도 이중적인 시각이 있다. 다른 사람은 통통해도 괜찮지만, 자신은 뚱뚱하면 안된다. 실제 정상 체중이지만 자신을 비만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다. 44 사이즈가 이상적이라는 기준 자체가 이상한 사회다.


우선 이상적인 이미지, 목표 체중에 대한 기준을 낮춘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체중계의 숫자, 칼로리 숫자만 집중하는 다이어트보다 감정조절, 마음챙김 식사, 미러(mirror) 성형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첫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배고픔이다. 실제 허기와 심리적인 허기를 구분하자.

음식 심리학자 수잔 앨버스는 정서적 허기는 육체적 허기와는 달리 가짜 배고픔을 유발해서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찾게 만든다고 말한다. 배고프지 않는데도 심리적으로는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수잔 앨버스의 ‘감정 식사’ 책에 나온 내용이다.


‘배고픔을 유발하는 감정이 외로움, 불안, 무력감, 수치심, 분노, 죄책감, 열등감이든지 상관없다. 배고플 때 우리가 정작 집착하는 것은 사실 ‘음식’ 아니라 ‘관심과 사랑’이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사랑과 관심에 배가 고픈 것인데, 음식으로 그 심리적인 허기를 채우려고 드니 자꾸 먹고 싶을 수밖에. 이런 심리적인 허기로 인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식욕 하나 참지 못하는 자신이 더 한심하게만 느껴진다. ‘내가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존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더욱 심하게 자책한다.‘ - 감정 식사 10p.


심리적 배고픔(감정: 우울, 외로움, 고독, 등) → 과식/폭식 → 심리적 불만족(후회, 자책) → 심할 경우 구토 증상이나 자기 혐오감 → 다시 먹는 것으로 위안, 스트레스를 풀게 됨


둘째로 자기상(self-image)을 바꾼다. 자기사랑을 실천하는 미러(mirror) 성형을 한다.

루이스 L. 헤이의 ‘미러(mirror)’에서 자기를 사랑하기 위해 거울 속 자신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매일 가진다. 자신의 몸을 보면서 자기를 돌보고 아끼겠다는 확언을 반복한다. 자신의 마음에 와닿는 확언 하나를 골라 거울 속 자신에게 진심으로 말한다. 미러 워크(mirror work)를 두 달 반 동안 실천한 사람들의 얼굴은 예뻐지고 생기가 돌았다. 분명 얼굴은 그대로인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더 아름다워지고 실제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바로 자기를 사랑하는 게 미러 성형이었다.


우선 자신의 몸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자각하지 못하지만, 우리 몸 자체나 어느 부분을 미워하고 있진 않은지 말이다. 신체 이미지가 좋지 않고 고쳐야 혹은 살을 빼야 할 몸으로 인식한다. 몸은 자연스럽고 솔직한데 자꾸 잘못되었다고 변해야 한다는 압력을 준다.


거울 앞에서 찬찬히 자기 몸을 본 적 있을까? 나체로 비춰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까?

코가 더 높아도, 눈이 크면, 뱃살만 빠지면 하고 자꾸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매직아이처럼 부각된다. ‘내 키가 마음에 들어.’ ‘입술은 도톰해서 좋아.’ ‘나는 어깨가 듬직해 보여.’ 등 내가 좋아하는 부분은 간과한다. 우리가 얼굴과 몸을 씻을 때만이라도 ‘나는 있는 그대로 좋다. 자연스러운 내가 마음에 든다.’라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사랑을 듬뿍 담은 눈길이 내 몸을 변화시킨다.


우리는 몸에 대한 이미지가 자존감과 관련되는 걸 잘 안다.

우리가 이렇게 잘 존재(well-being)한다는 걸 자주 감각경험을 한다. 몸이 변해가는 걸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운동이 어떨까. 수영이든 요가든 딱 붙고 몸매가 드러나게 하는 옷을 입고 더욱 잘 보이게 한다. 몸짓도 마찬가지. 올바른 자세, 자신 있는 동작은 얼굴이나 몸매보다 눈에 띈다.


셋째로 마음챙김 식사다. 다른 말로는 먹기 명상 혹은 식사 중 알아차림이다.

먹기 명상은 음식과 먹는 행위를 알아차려 천천히 먹으며 음식 맛과 씹는 것에 집중하는 명상의 한 기법이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모두 활용해 먹는다. 대표적인 먹기 명상은 건포도 한 알 먹기다. 먹는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졌고 포만감이 빨리 오기 때문에 식이 조절에 확실히 도움 된다.


수잔 앨버스가 ‘감정 식사’ 책에서 제안한 한 문장은 ‘여기 머무르자.’다. 마음챙김 혹은 알아차림으로 바꿔 써도 좋겠다.


식사할 때마다 첫 숟갈을 입에 넣기 전에 조용히 '여기 머무르자'는 말을 반복한다. 간식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고 싶다면 '여기 머무르자.'고 말한 후 결정한다. 정신을 놓고 있었음을 깨달을 때마다 이 말을 반복한다. 그런 후 지금 느끼는 감정으로 의식을 되찾는다.’ - 감정식사 235 p.


위에서 말한 감정이 어떤 음식을 먹은 후 어떻게 변화되는지 살핀다. 긍정적인 감정,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는 기쁨과 포만감이 든다면 충분히 먹어도 좋다. 중요한 건 먹기 전의 감정보다 불쾌해지는 순환을 끊자는 이야기다.


위의 세 가지 제안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운지 잘 안다. 나도 실행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를 사랑하는 자만이 미모를 얻을 수 있는 법! 이 글을 읽는 분들, 내면의 아름다움이 드러나 온몸에 빛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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