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 - 소포클레스

책 사용 설명서 (15)

by 서산시민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2022년 11월 책길모 독서모임


안티고네는 꺾이지 않는, 거슬러 걷는 이라는 뜻이다.


이 작품에서 안티고네는 크레온의 명을 거스르고 양심에 따라 죽을 각오로 폴뤼네이케스의 장례를 치러주었다.


죽은 자의 장례를 치르는 것은 신의 법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크레온의 행동은 나라의 법으로 인간의 도리를 막은 것이고, 안티고네는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신의 법을 따르기 위해 장례를 치렀던 것이다.



사실 크레온의 행동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명백히 반역을 저지른 이를 국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지도자의 입장에서 옳을 수 있다.


그 당시의 그리스는 도시, 부족 국가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므로 더욱 법질서를 지켜 공동체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일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인의 조언에 귀기울이는 것 또한 지도자의 역할이기도 하다. 아마 크레온은 너무 오만한 모습이었기에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작품은 결국 비극의 결말로 끝난다. 많은 이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고, 남겨진 크레온도 깊이 상심하고 후회하면서 끝난다.



안티고네의 말이 인상 깊다. "나는 서로 미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려고 태어났어요." (523)


이 책은 정말 많이 회자가 되는 책으로, 법사상사에서 꽤 첫 부분에 나오는 책이기도 하다.


과연 바람직한 법은 어때야 하는가? 법은 인륜을 고려하고 있는가? 통치자는 주변의 간언에 귀를 기울이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하며 읽은 책이다.



"법은 과거 많은 사람의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법을 공부할 때 많은 이의 염원과 바람이 무엇이었겠는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이들이 어떻게 희생되었을지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어느 교수님이 전해주신 말이다. 아직 기억하고 있다.


질문)

1.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안티고네와 크레온 중 누구의 행동이 옳은가?

2. 법이 인간다움과 반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3. 지도자가 오만하여 주변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가?



사용법)

그리스 시대의 고전 중 가장 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소포클레스 비극 거의 다 인간다움과 인간의 고뇌를 굉장히 잘 표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고전에 입문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일 먼저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또한 법사상과 관련하여서도 제일 먼저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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