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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베이킹랩 이성규 Sep 04. 2020

나는 왜 빵집을 하고 있을까...


빵집을 열고 일 년쯤 지난 어느 날 페이스북 피드에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페이스북 친구가 올린 글이다. 그는 그 동네에서 잘 나가는 베이커다. 우리말로 옮겨 보면 이런 말쯤 되겠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당신은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매일 졸라 힘들게 일하게 될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도 둘 간의 경계도 없이. 모든 걸 스스로 떠안으면서


당시 베이커로서의 내 삶이 이 짧은 글에 그대로 담겨있다. 새로운 삶을 찾아 시도한 동네빵집에 나는 지쳐가고 있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나는 도대체 왜 빵집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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