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쓰임새,스텐고리집게 200% 활용법
물건이 필요하다고 해서 바로 사지 않고 새로운 쓰임새를 찾아가는 것은 제로 웨이스트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스텐고리집게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쓰임새가 정말 많은 물건이다. 작지만 큰 쓰임새를 가진 스텐고리집게 활용법을 소개한다.
화장을 지울 때 다회용 화장솜을 사용하는데 매일 저녁마다 사용하고, 깨끗하게 빨아둔다. 말릴 때는 스텐고리집게로 집어서 걸어두면 하루 동안 뽀송하게 잘 마른다.
대나무칫솔을 5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날씨 좋은 날에는 스텐고리집게로 대나무칫솔을 집어서 베란다 옷걸이에 걸어둔다. 이렇게 하면 햇빛에 소독되는 효과도 있고 바짝 말려서 쓰면 양치할 기분도 좋다.
요리를 하다 보면 조리도구에 음식물이 묻을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접시에 스텐고리 집게를 끼우고 조리도구 거치대로 쓰면 좋다.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거치되고 중간중간 조리도구를 놓아두기도 좋다.
핸드폰 거치대도 따로 살 필요가 없다. 스텐고리집게 두개를 핸드폰에 받쳐두면 안전하게 거치가 된다. 음악이나 영화 볼 때 유용하다.
동구밭에서 비누를 살 때 자석 비누홀더를 샀는데 삼베망에 익숙해져서 잘 안 쓰게 된다. 스텐고리집게를 비누홀더에 꽂아주면 명함 홀더가 된다. 작은 카드를 꽂거나 좋아하는 엽서를 꽂아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제로 웨이스트와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어떤 물건이 필요하면 당장 사기보다는 이미 있는 물건으로 대체할 방법들을 찾게 되었다. 물건의 새로운 쓰임새를 발견하는 일은 작은 쾌감도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