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의 생성과 해석. 그리고 대응.
지난 한 주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일본의 무역보복입니다.
밑줄 친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7월 4일부터 시행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6월 30일에 발표가 된 것입니다.
아뿔싸.
경고는 했지만 이 것을 실제로 시행하다니!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오랜 투자자 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 같은 기사들을 읽었을 때는 곧바로 예측과 대응을 위한 준비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 사고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해 규제를 시행한다
-> 역으로 국내 소재 관련 기업의 주문이 늘어나게 된다.
-> 관련주는 반드시 검색되기 시작할 것이므로 관심 종목에 추가하여 추적한다
그렇게 등록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검색되는 종목들이 힘이 약한 것 같고 오히려 동떨어져 있던 종목들이 더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위의 주도주라고 예상했던 것들은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터지긴 하였지만 갭을 띄운 후에 매도를 진행는 형세가 더 강하였고, 소주로 분류하였던 것들은 오히려 상한가를 가기도 하는 등의 상반된 움직임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거래량 거대래 금도 평소보다 월등하게 많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주와 소외주의 주가 움직임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참 알 수 없습니다.
무엇은 오르고, 무엇은 내리고.
도대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고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이럴 때 투자자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종목 거르기를 진행합니다.
간단합니다.
몇 %가 오르든 간에 꾸준하게 상승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아무리 터진다고 한들 매매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종목의 기준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시가총액'입니다.
아래는 저의 대학교 동창이자 모 그룹 본사에 있는 친구와의 카톡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종목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종목은 모두 하나같이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기업명이 생소하기도 하지만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들에 큰 돈을 투자합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이와 관련된 종목을 물었을 때 저의 반응은 단호합니다.
그런데 전부 다 샀거나 산다고 난리라니..
특히 마지막 사진의 '씨아이테크'는 6월 25일 G20을 앞두고 상승하니까 친구 직장동료고 모 유료사이트에서 종목추천받은 것이랍니다. (이후 주가 흐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그때가 고점일 거니까요)
돈을 주고 이런 쓰레기 정보를 받다니...
정말이지 이런 쓰레기 정보를 왜 알려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쨌든 낮은 시가총액 종목의 위험성을 저의 친구에게 항상 언급할 정도로 시가총액은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이 기업이 진짜 좋고 튼튼하고 가치가 있는 기업이면 외국인 기관 부자들이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고 웃돈을 들여서라도 매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가는 자연스레 상승하게 되고 상승한 주가 때문에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여 시가총액은 반드시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주도주와 소외주의 시가총액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시가총액은 '억'단위입니다)
우선 소외주의 시가 총액입니다. 1천억이 넘는 종목이 세 종목이고 나머지는 1천억 이하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상승분과 조정분을 반영하여 평균 10~20% 상승해서 저 시총을 유지하였다는 것이고 이 것을 제외하였다면 1천억 이상의 시총을 가지는 종목은 2 종목입니다.
그렇다면 주도주의 시가 총액은 어떨까요?
10-20% 상승분을 반영하더라도 기본 2천억 이상이며 1조 원이 넘어가는 종목도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 기업이 진짜 좋고 튼튼하고 가치가 있는 기업이면 외국인 기관 부자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웃돈을 들여서라도 매수를 진행하여 상승한 주가 때문에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고 시가총액은 반드시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일본 무역 보복 사태로 인해 국내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의 주문이 늘어나게 되면 반드시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얼마나 되어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느냐?
업종과 업태마다 다르겠지만 평균 2,000 ~ 3,000억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 안정적이고 1천억 이하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라면 일단 경계하고 보아야 합니다.
동시에 이유 없이 크게 상승을 하여 2,000 ~ 3,000억 이상의 시가총액 가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 이유가 우리에게 확인이 되지 않았을 뿐이지 확인이 되는 순간 주가는 원래 기업가치로 돌아오는 현상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예시) 영인프런티어
영인프런티어의 19년 7월 5일 종가 9,430원 기준 시가총액은 1,660억입니다. 올초 평균 6천 원 부근의 시세를 형성하였을 때 시가총액은 (30% 하락 기준) 1,100억 상당입니다. 6천 원 아래로 하락했을 경우에는 시가총액은 1천억 이하로 하락합니다. 이 종목은 6월 최고점 15,450원을 달성하였을 때 시가총액은 (60% 상승 기준) 2,650억입니다.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었으며 시황까지 좋지 않아 상승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참 쉽죠?
시가총액 2,000~3,000억 이상만 되는 종목만 바라보면 된다는 것.
그렇다면 매매의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지금까지 배운 것과 합쳐본다면
이평선이 정배열
거래량 거래대금이 터진 종목
재료가 확인이 되고 지속성이 있는 종목
시가총액이 충분히 있는 종목
이 정도의 조건을 부합하는 종목을 거래하였을 때 돈을 잃지 않고 오히려 돈을 더 벌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주식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 쉽습니다.!ㅎㅎ
그러니 쉽게 생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