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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T Jun 26. 2022

이촌동 연가 (18)

■ 공무원 시장 - 2/2

1960년대 말부터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서, 모래사장이었던 한강변 이촌동은 아파트 밀집 주거 단지로 새롭게 탄생했고 그렇게 변모한 지도 이미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이촌동이 변해온 모습)

https://m.blog.naver.com/dhntoy/221917740281


그 긴 세월 동안 이촌동 모습이 변한 것처럼, 이촌동 중심에 있는 이촌 시장과 그 안의 점포들 역시 많이 변하고 또 바뀌었다. 이제는 사라진 그런 오래전 이촌 시장 풍경이 참 그립고 그 안의 과거 점포들 모습 또한 다시 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남은 사진이 전혀 없고 또 인터넷에서도 관련 자료를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비록 60년대부터 존재해왔던 점포는 아닐지라고, 이촌 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그 시장 분위기에 어쩔 수 없이 짙게 물들게 되었는지 요즘 운영되는 점포들도 왠지 오래된 과거 이촌 시장 점포 모습을 많이 닮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장 안 그런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촌 시장을 돌아본다....



 삼겹살집의 '고등어조림'


식당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이촌 시장 안 골목에는 '더삼겹'이라는 삼겹살 전문 식당 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육고기를 전혀 못 먹기 때문에 이 식당 간판을 본 이후에는 이 식당에는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았다.  


사진) '더삼겹'


그러던 어느  점심때 시장 안을 기웃거리다 열려있는 이 집 창문 너머로 보이는 메뉴판에 의외로 생선 메뉴인 '고등어조림'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들어가서 먹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고깃집으로만 생각해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이 식당의 '고등어조림' 맛이 너무도 좋았다.  


그렇게 우연히 그 맛에 반하게 된 이후 고등어조림을 먹으러 이 식당을 종종 방문하곤 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식당 경우 단점이 하나 있는데 손님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에는 주로 삼겹살 중심으로 영업을 하셔서 '고등어조림' 같은 식사 메뉴는 주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 식당 고등어조림은 주로 점심때만 가서 먹게 되었고, 저녁에는 눈치를 봐서 손님이 많으면 들어가지 못하다가 어쩌다 혹 손님이 별로 없는 날이면 곧바로 들어가 '고등어조림'을 주문해서 먹곤 했다.


그렇게 분위기에 따라 눈치 보고 주문해야 하는 고등어조림이었지만, 이촌 시장 안에 '고등어조림'을 메뉴로 하는 식당 자체를 별로 보지 못한 데다가 또 이 집만큼 맛있는 집도 없는 것 같으니 어쨌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고등어조림을 먹는다.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식당 간판은 큼지막하게 'The 삼겹'으로 적혀있지만, 내게는 그 간판이 'The 생선'으로 보이는 그런 식당인 셈이다....


(더삼겹 소개 블로그)

https://m.blog.naver.com/sss_sr/221930492601

(더삼겹의 고등어조림 소개 블로그)

https://m.blog.naver.com/ju13cu/221656972095



● '야채 만두' 뜻


몇 년 전에는 만두 전문 가게도 하나 생겼는데, 이 가게가 신장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얘기다. 육고기를 못 먹는 나는 가게 메뉴에 '야채 만두'라는 메뉴가 있길래 만두가 꽤 먹고 싶던 차에 야채 만두를 하나 주문했다.


하지만 다른 식당에서 이미 겪었던 경험이 있어서 혹시 야채 만두에 고기가 들어가냐고 재확인 차 질문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답은 역시 우려했던 대로 "당연히 들어간다"였고 결국 나는 주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후 어느 날 시장 골목 안을 지나다 우연히 그 식당 메뉴판을 다시 보게 됐는데 그간 나처럼 고기가 없는 순수 야채 만두를 기대하고 주문을 시도했던 사람들이 몇 명 더 있었는지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는 '야채'라는 단어 뒤에 아예 '고기'라는 단어를 추가로 적어 놓으셨다. 즉, '야채 고기만두'....


사진) '한강 손만두'.


한때 주재 근무했던 대만 경우 유난히 채식주의자가 많고 따라서 채식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는데 '야채 만두'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육류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대만의 채식 만두)

1. https://brunch.co.kr/@vecoming/35

2.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haejjj&logNo=221646359915


하지만 그런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새삼 깨우친 사실인데 한국의 식당에서는 무슨 만두라 표기돼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즉;


야채만두는 '고기에 야채가 많이 들어간 만두'이고,

새우만두는 '고기에 새우가 들어간 만두'며,

김치만두는 '고기에 김치가 많이 들어간 만두'였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주문했다 몇 번 호되게 고생을 했고 이후에는 더 이상 만두 이름에만 집착해서 주문하는 실수는 하지 않게 되었다.


(한강 손만두 소개 블로그)

https://somhane.tistory.com/243


삼익 상가의 왕만두를 제외하고 이렇게 만두만 모아서 파는 식당은 이촌동에서 이곳이 유일한 것 같은데, 비록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점포 안 만두들이 너무도 맛있어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70년대 느낌의 이발소


시장 안에는 요즘 이발소 모습과는 꽤 다른, 마치 새마을 운동이 한참 추진되던 70년대에 봤던 그런 느낌의 이발소도 있다.


실제 이 이발소에서 이발을 한 적도 있는데, 놀랐던 것은 이 이발소는 외관뿐 아니라 내부 분위기도 역시 7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의자, 세면대, 이발 기구, 사장님 복장, 분위기 등등 모두가 그랬는데, 이 이발소에 있는 동안은 정말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지는 그 시절로 돌아가 그 노래를 다시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사진) '새마을 이발소'


한편 '새마을'을 이발소 이름으로 정할 정도였으니 사장님께서는 70년대 새마을 운동에 정말 짙은 향수를 갖고 계신 것 같다. 요즘에는 새마을 운동 자체를 아예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허다할 텐데도 그 이름을 이발소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으시니 말이다....


어린 시절 이 시장 안에 이발소가 하나 있었던 희미한 기억은 있는데, 이 이발소가 70년대 그 시절 이촌 시장 안에 있던 바로 이 이발소인지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



 중식당 '꿈'


개업한 지 채 2년도 안된 것 같은데 '더몽'이라는 중식당도 있다. 그런데 죄송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 식당 이름만 들으면 왠지 '원숭이'가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영어와 한자로 표기한 이 식당 이름은 원숭이와는 거리가 먼 'The 夢'으로, 굳이 번역하자면 '그 꿈'이라는 나름 꽤 낭만적인 이름이었다.


사진) '더몽'


이 낭만적인 이름의 식당에서도 몇 번 식사해 본 적이 있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다. 이촌동에 중식당이 약 7개 정도로 적지도 않지만 이촌 시장 한복판에 있는 중식당은 이곳이 유일한데 식당 내부 분위기도 나름 특색 있고 운치도 있는 것 같았다.


이 식당 관련 아픈 기억도 하나 있는데 2021년 코로나가 한참 극성을 부리던 시절 이 식당이 꽤 오랜 기간 휴업을 했었다는 것이었다. 식당 입구 앞에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업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당시 시장에서 휴업했던 점포는 이 식당이 유일했던 것 같아서 유난히 기억에 새겨져 있다.  


그 시절 휴업할 수밖에 없었던 사장님 심정은 정말 아팠을 것인데, 어쨌든 다행히 식당 이름 '그 꿈'처럼 꿈을 향해 다시 문을 여신 것 같다.


(더몽 소개 블로그)

https://m.blog.naver.com/wonsanh/222040187645



● 은행과 은행알....


'이촌 건어물'이라는 상점도 있다. 대략 40대로 보이는 아드님과 70대로 보이는 어머님 두 분이 계시는데 영업은 보통 어머님께서 하신다. 나는 '은행알'을 살 때는 꼭 이곳으로 가는데 왜냐하면 이곳 외에는 은행알을 큰 봉지 단위로 파는 상점을 이촌동에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상점에서 은행알을 구매할 때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한 번은 여느 때처럼 이 상점에 들어가서 은행알을 달라고 했더니 때마침 놀러 오신 어떤 60대 아주머님이 옆에서 깔깔 웃으시면서 '은행'이라고 하지 누가 '은행알'이라고 하냐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대놓고 한참을 웃으셨던 것이다. 


순간 좀 당황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못 들은 척하고 나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사전을 확인해 봤는데, 사전을 보니 은행알이라는 표현도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 그분 말씀대로 '은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은행알'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왜 나는 그것을 여태껏 은행알로만 알고 있었는지....  


사진) '이촌 건어물'

 

그런데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니 '닭알'이나 '오리알', '새알'도 아니고 '은행알'?.... 그런 말을 처음 들으셨다는 그 아주머님이 참지 못하고 깔깔대고 웃으셨던 것처럼 좀 웃기는 표현이기는 한 것 같다.... '은행의 알?'



자전거 점포가 생각나는 수산물 가게


이촌 시장 안에는 수산물 취급 전문 상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강남 수산'이라는 수산물 전문 상점이 하나 생겼다. 원래 이 상점 자리에는 70년대부터인가 정말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왔던 자전거 점포가 있었는데 그 점포가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이었다.  


사진) '강남 수산'


나는 다른 것은 사본 적이 없고 그저 겨울에 굴을 사러 가끔 이 상점을 방문하곤 했었는데, 유독 이 상점을 방문할 때는 꽤 오래 기간 그 자리에 있던 자전거 점포가 생각나곤 했었다.  


수십 년간 그곳에서 구매한 자전거도 아마 3~4대 이상은 될 것 같고 자전거 수리할 때 마주쳤던 사장님의 무덤덤한 표정도 여전히 기억이 나는데 세월과 함께 그 정든 점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공간은 자전거 대신 온갖 수산물들이 가득한 으로 바뀌어버렸다....



코다리 조림....


'국선생'이라는 반찬가게도 있다. 가끔 가서 계란말이나 오징어 진미채를 사 먹기도 한다. 또 최근에야 알게 됐지만 이 집에는 코다리 조림도 있는데 그 맛이 꽤 좋아서 요즘은 이틀에 한 번 꼴로 가서 사 온다.


이촌동 어떤 반찬 가게 경우, 양념과 조미료가 너무도 강해서 진미채 같은 반찬은 먹고 나면 심지어 목이 마르고 불편한 경우도 있을 정도인데 이 집 반찬은 양념이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에도 나름 편했다.


사진) '국선생'


매장 바로 뒤쪽에 주방이 있어서 반찬은 그곳에서 직접 만드시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상점은 체인점이었고, 체인점이라면 외부에서 반찬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상점 이름 '국선생'도 된장국, 미역국 할 때의 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체인점 본사 홈페이지를 보니 이것 역시 '조리하다'는 영어 단어 Cook을 한글로 표시한 것이었다.



오랜만에 맛본 청국장....


오랜 해외 주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시내 식당에서 청국장을 주문하면서 혹시 고기가 들어가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식당 사장님이 정색을 하시며, "아니 고기 들어간 청국장이 어디 있어?"라며 가볍게 면박을 주셨다.  


나는 식당에서 실제 그런 청국장을 본 경험이 있어서 드렸던 질문인데 그 식당 사장님은 마치 세상에 그런 음식은 절대 없다는 식으로 면박을 주셨던 것이다.


이촌 시장 안에도 마침 청국장을 하는 식당이 있길래 들어가서 청국장을 주문했다. '맛있는 밥집'이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이름 그대로 밥집이었다. 그런데 과거 질문했다 면박당했던 그 경험이 떠올라서 이번에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그저 청국장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후 나온 청국장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우려했던 대로 역시 고기가 들어 있었다.  


고기를 못 먹는 내가 주문에 실패했던 것인데 좀 어려운 지인과 함께했던 식사 자리라 식사를 중단하기 어려웠고 고기만 요리조리 피해서 청국장을 거의 다 먹기는 했다. 그렇게 고기를 피하느라 노동을 좀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집 청국장은 나름 먹을만했고 오래전에 먹었던 그립고 구수한 맛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또 주문에 완전히 실패했던 것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사진) '맛있는 밥집'


한편 '맛있는 밥집'이라는 이름 그대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이촌동 명지 상가 지하에 있는 같은 이름의 좀 더 고급스럽고 비싼 식당이 주로 검색되는데 그 식당과 이 식당은 전혀 다른 식당이다.


이촌동에서 청국장 하는 식당이 이 식당 말고 또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 식당 청국장은 고기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 같고 메뉴에 보니 오징어볶음도 있으니 다음에 가면 이 메뉴를 한번 주문해 먹어봐야겠다.... 설마 오징어볶음에야 고기가 들어가겠는가....



 철물점의 추억....


예전에는 동네마다 철물점이 꽤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수가 점차 줄어들어 요즘은 철물점 보기가 좀처럼 어려운데 이촌 시장에는 철물점도 하나 있다. 바로 '공간'이라는 이름을 가진 철물점인데 용강 중학교 방향 대로변에 있다.


(사라져 가는 철물점)

http://nowon.newsk.com/front/news/view.do?articleId=1906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이 상점의 간판을 한번 더 자세히 확인해보니 철물점이라기보다는 인테리어 공사를 포함한 종합 공사 전문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언젠가부터 환경 변화에 맞추어 사업 다각화를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철물점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 '공간 인테리어'



 고바우 영감....


유리와 방충망 수선을 하는 '고바우'란 점포도 있다. '고바우'는 오래전 1950년대부터 2000년까지 50여 년간 신문에 연재되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성이 '고'씨고 이름이 '바우'인 만화 캐릭터 이름이다.


이 '고바우'는 과거에는 꽤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단어였지만 근래에는 거의 듣거나 볼 수 없는 단어였다. 그런데 이 단어를 이촌 시장에서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니 나름 꽤 반가웠다.


(만화 고바우 영감)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inist9&logNo=10172705235


물론 내가 어린 시절 이 시사만화를 직접 즐겨본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저 아버님께서 매일 보시던 신문에서 이 만화를 본 기억이 있고 또 주인공 모습이 꽤 특이해서 지금도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고바우 영감이란 만화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듯이 고바우 영감을 그리셨던 김성환 화백님도 2019년 87세로 이 세상을 떠나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련한 어린 시절 기억들이 그간 하나씩 둘씩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던 셈이었다.


한편 그 별세 기사에서 김상환 화백님 사진을 처음으로 봤는데, 사진을 보니 왠지 만화 속 고바우 영감 인상과 너무도 닮으셨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혹 자신을 모델로 고바우 영감을 그리셨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러셨다면 비록 본인은 이 땅을 이미 떠나셨지만 그분이 창작한 만화의 주인공은 2022년 현재까지도 이 땅 여기저기에, 심지어 이촌 시장 골목  구석에도 여전히 남아서 존재하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그 '고바우'를 보고도 그것이 뭔지를 기억하는 세대 자체가 점차 줄어들고 있겠지만 말이다....


(김상환 화백 별세)

https://m.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08955.html

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190909/97338514/1


사진) '고바우'란 상호가 표기된 자전거


1967년 개장해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이촌 시장이 또 다른 50년이 지난 뒤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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