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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Jul 15. 2024

직장은 인생의 베이스캠프

살아온 32년, 살아갈 32년 (21편)

직장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로는 사람들이 먹고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서,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곳을 뜻한다. 직장/직업은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인이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것이다. 직장인이나 공무원은 본인이 일하는 회사나 직장일 것이고, 전문직 역시 조직에 속해 급여를 받든 지, 본인이 법인을 만들어 돈을 번다.  사업가는 본인이 하는 비즈니스, 자영업자는 가게일 것이다. 주부도 직장이 가정이며  심지어 종교인의 경우도 본인이 속한 종교 단체가 직장이다.



이것은 그냥 직장에 대한 평범한 이야기이고,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은 직장을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실까?

늘작가는 직장은 우리 인생의 베이스캠프라고 생각을 한다. 베이스캠프하면 떠오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아마 아래 같은 모습일 것이다.


베이스캠프(출처 : istock)


베이스캠프는 군사적인 용어로 나온 말인데, 전쟁이나 등산, 탐험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근거지가 되는 곳이다. 정상을 도전하기 위한 든든한 후원자이지 보급기지이다.



우리는 직장이라는 베이스캠프가 있기 때문에 정상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직장이라는 베이스캠프를 거치지 않고 상속이나 태어난 신분으로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상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정상을 금전 혹은 권력으로만 본다면) 하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을 가지게 된다. 세계적인 사업가나 부자들도 처음에는 직장 생활을 거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늘작가가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각자가 정한 인생의 목표이다.


목표 (출처 : LG CNS)


이 목표가 꼭 물질적인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내적인 성숙과 자아실현, 만족, 건강 등등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직장이라는 베이스캠프에서 각자 본인 인생의 목표/정점을 향해 출발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일찍 시작하는 사람은 20대에 직장에서 나와서 베이스캠프를 출발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는 30대 초반이나 40대 중반에 지옥이라는 회사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전쟁터인 회사라는 베이스캠프에서 일찍 출발한다고 정상 도달하는 것도 아니고 또 늦게 출발한다고 도달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출발하는 시간/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자신이 직장이라는 베이스캠프에서 준비를 해서 각자가 정한 정상 정복을 내공을 잘 쌓았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또한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루트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가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직진해서 단숨에 정상으로도 가지만 어떤 사람은 가다가 후퇴하기도 한다. 각자 본인에 맞는 길을 선택하고 상황에 따라 행동하면 될 것이다. 늘푸르게가 걸어온 길은 아래 그림처럼 이다.


인생길(그림 :  늘푸르게)



또 정상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떤가? 본인이 생각하는 인생 목표가 베이스캠프까지일 수도 있다. 늘작가처럼 60세 정년을 꽉 채워서 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정상에 도달한 사람이고 성공한 사람들이다. 히말라야 중턱에 만든 베이스캠프가 정년이라는 그 오랜 세월 동안 무너지지 않고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폭풍우과 수많은 고난을 버텨 내었겠는가?



늘작가는 직장이라는 베이스캠프에서 무려 32년을 지냈다. 내년이면 33년을 채우고 떠나게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는 그 긴 시간을 직딩으로서 그것도 한 회사에서 지냈다. 공무원도 아니고 일반 기업에서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오래 근무하기 제일 어렵다는 회사에서 그 긴 세월을 지내고 이제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 나도 내가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낸 것 버텨 낸 것이 신기하다.



베이스캠프를 인생 정상이자 목표 달성으로 생각하고 마감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은퇴(퇴직이 아니라)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베이스캠프를 떠나서 다시 지옥을 향해, 정상을 향해서 출발하려고 한다.


출발 (그림 : 늘푸르게)


비록 남들보다 5년, 10년, 20년 늦은 출발이지만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것이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은 멀고 험하고, 눈보라 치고, 크레스바도 있겠지만 나는 32년 동안 베이스캠프에서 기른 내공이 있다. 특히 부동산 공부와 SNS를 시작한 2017년부터 뼈를 갈고 준비한 나의 단단함을 믿는다.



내 직장 베이스캠프야 감사하다.

나는 이제 너를 떠나 정상을 향해 간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


늘작가~


베이스캠프 (출처 : 모름)


P.S

브런치스토리에서 이런 부탁 처음 하는데요. 독자 여러분, 주위 지인들에게 늘작가 구독하라고 좀 추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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