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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브랜드

10화

by 늘작가

직장에서 잘 살기 위한 것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을 꼽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도 공감을 한다.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설령 회사와 일이 나에게 맞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직장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이미 모두 다 알고 있다.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어떤 분야이든지 전문가가 되면 연봉을 많이 받게 되고,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게 된다. 내 돈 들지 않고 투자 자금 받아 창업도 할 수 있다. 월급쟁이가 금수저 되는 베스트 사례는 창업을 하고 EXIT 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되면 내 이름 석자가 회사와 업계에 알려지게 되고 브랜드가 된다. 요즘은 개인 SNS 시대라서 개인 브랜드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회사나 상품만이 아니라 개인도 브랜드화가 되는 시대이다. 앞으로 미래에 AI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본인의 브랜드를 가진 사람이다.



개인 브랜드 (출처 : 모름)



그러면 어떻게 하면 전문가가 되어 내 브랜드를 가질 수 있게 될까? 이에 대한 정답도 이미 다 알고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모두들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1년은 365일이고, 10년이면 3650일이다. 10,000/3,650일=27.39시간 즉 하루에 3시간씩 특정 분야에 일을 하면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냥 일 만한다고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10년 이상 직장 생활을 한 사람들 많을 텐 데, 본인이 일하는 업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분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늘푸르게 역시 10년 차 때 직장에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직장인 하루 8시간 근무하고 한 달 휴일 빼고 22일 일한다고 계산하면, 10년이면 무려 2만 시간이 넘는다. 10만 시간의 법칙을 시간 만으로 적용한다면 직장인이 하루 8시간 최선을 다해 본인 일에 열공한다면 5년이 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실제 그런 분도 꽤 있다.



10년이면 직장에서 과장이나 차장인데, 만약 이때까지 그 직업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지 못하거나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지 못했다면, 심각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잘 생각해야 한다. 지난 8편에서 직장에서 진로를 직장 10년 ~ 15년 차가 되면 정해야 한다고 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다시 한번 정신 차려서 이 직장과 직업에 올인을 해보든지, 다른 분야를 찾아보든지 해야 한다.



새로운 길 (출처 : Pngtree)




늘작가는 입사한 지 10년 차 때 해외주재원 거점장으로 나갔었다. 당시 회사에서 인정을 잘 받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 분야에서 네임드가 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내가 일하는 분야는 똑띠들이 너무 많아서 이 회사와 업계에서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다른 전문가가 되는 직업 전환이나 사업도 생각해 보았지만 이 방향도 내 능력으로는 어려울 듯해서 포기했다. 대신 이 회사에서 젖은 낙엽 전법으로 정년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면서 계속 나이가 들면서 전문가도 아니고 내 브랜드도 없는 이런 직장 생활은 늘~불안했다. 회사 다닐 때야 그렇다고 해도, 이 회사에서 퇴사를 하면 경쟁력이 없어서 먹고 살 길이 어려울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회사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많이 해 보았다.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지. 그러다 2017년 부동산 공부, 블로그, 글쓰기와 투자하면서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이 분야가 너무 재미있고 좋았다. 그래서 이 분야에서 내 제2인생을 만들기로 결정을 하고 진심을 다해 그동안 살아왔다.



지금까지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이 분야에서 1만 시간이 아니라 2만 시간 이상 뼈를 갈아 넣었을 것이다. 그동안 하루에 최소 6시간(주말과 공휴일 포함) 이상씩 부동산과 재테크 공부와 투자, 임장,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글쓰기를 해 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결과, 이제는 늘작가, 늘푸르게라는 나의 브랜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네임드가 되었고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직장에서 잘 살기 위해서, 돈 많이 벌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가 되고 내 이름 석자가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만약 지금 내가 일하는 직업에서 그렇게 되기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차선으로 늘작가처럼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



그런데 어떻게 본인이 좋아하는, 잘 할 수 있을 길을 찾을 수 있냐고? 특별한 묘책은 없다. 이것 저것 얻어 걸릴 때까지 많이 해보는 수 밖에 없다. 이 이야기는 나 혼자 생각이 아니라 본인 길을 찾은 많은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직딩 후배님들 꼭 전문가가 되고 나의 브랜드를 만드세요. 파이팅!



전문가 (출처 :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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