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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일 어떻게 찾을까?

8편

by 늘작가

우리들이 어렸을 때부터 간절하게 찾고 바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성인이 되고 사회인이 될수록 더 간절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없을까?" 하는 것이다.


주위 성공한 사람들, 돈을 많이 번 사람들 중에서 "나는 이 일이 너무 좋고 재미있다. 일이 취미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많이 부럽다.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별고 싶다는 생각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지금 다니는 직장은 나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분야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한 산티아고 순례길의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출처 : 오렌지투어)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중에서도 이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간 분도 있을 것이고 준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꼭 산티아고에 간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런 고민의 시간을 갖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간 후 나를 찾으셨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을까? 아마 대부분 그 해답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재능을 일찍 찾아 직업까지 연결된 사람은 아주 적다. 미디어에서는 김연아나 손흥민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 여러분 주위 지인들을 한번 보시라, 과연 몇 분이 그런 사람이 있는지...


늘작가의 경우 다녔던 회사와 직종은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았었다.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그렇게 살다가 IMF라는 인생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일을 잘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잘리는 상황이 왔었다. 그래서 죽으라고 일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하는 일과 직업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해외 주재원까지 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임원이 못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였다. 그 이후 나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봄 우연히 아내 권유로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되었고, 또 우연히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부동산과 글쓰기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이버 경제분야 파워블로그까지 되었다.


KakaoTalk_20251026_184842297.jpg 늘푸르게 부동산과 재테크 (25.10.26 현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연히'라는 단어이다.


우연히


나는 이전에 내가 글쓰기와 부동산이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우연한 계기에 우연히 하다 보니 우연히 이 분야가 재미있어졌다. 그렇게 꾸준하게 글을 적다 보니 실력이 향상이 되고 잘한다는 칭찬을 받기 시작했다. 무엇이든지 잘한다는 칭찬을 듣게 되면 재미있어지고, 재미있으면 또 잘하게 된다. 이때부터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브런치스토리에 늘 작가까지 되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다,


후배들에게


후배들 중에서 나에게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 "저, 늘~선배. 지금 다니는 이 회사 제 적성에 맞지 않고 좋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런 후배에게 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0 후배, 지금 다니는 이 회사, 이 직종에서 잘하기 위해서 죽으라고 노력해 본 적이 있어? 만약 그런 노력을 해 보지 않았다면 일단 최소 1~2년 죽어라고 네가 다니는 회사와 분야에서 일을 해 봐. 만약 그 이후에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때 나하고 다시 이야기해 보자."


이렇게 이야기해서 실행에 옮긴 후배들은 80~90%는 그 회사와 일을 좋아하게 되고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고민하시는 후배님들. 고민부터 하지 말고 지금 내가 다니는 이 회사, 이 직업을 잘하기 위해 한번 뼈를 갈아 보시길 바란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때려치우고 다른 길을 찾아보시길.



제2인생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분들도 마찬가지이다. 제2인생은 지금까지 내가 일해본 직업과 연관된 것에서 길을 찾는 것이 좋다. 그래서 지금 일하는 회사/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고 길을 찾는 것이 첫 번째이다.


그런데 만약 현업에서 제2인생 길이 보이지 않으면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 내 좋아하는 일을 알게 되고 그 일을 즐겁고 행복하게 직업으로 갖는 경우는 '우연히 얻어걸린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내가 경험한 것도 그렇고 수많은 전문가와 주위 많은 사람들 케이스도 대부분 그렇다 그러니까 매번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뭐든지 실행을 해 보길 강력하게 권장한다. 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행(출처 :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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