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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카펫 Oct 20. 2024

첫 소개팅, 첫 만남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첫 소개팅, 첫 만남을 앞두고 기억해야 할 기본 요소

손꼽아 기다렸던 첫 소개팅의 첫 만남.


손꼽아 기다렸던 설레는 마음도 잠시, 약속 시간이 긴장감에 숨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괜히 어버버거리면 어떡하지', '리액션도 제대로 못하고 어색하게만 있다가 돌아오는 건 아닐까?', '나를 보자마자 상대방이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서 기가 죽으면 어떡하지', 등등 '혹시나'라는 가정법 부정형이 머리를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상대를 재밌게 해 주겠다,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등의 자신에게 부담감을 주는 생각은 잠깐 미루도록 하자.


당신이 만남에 편안함을 가지면, 상대도 분명 당신의 감정에 공명할 것이다.








1.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제비의 경우 암컷 제비는 수컷의 길고 대칭의 꼬리를 선호한다. 꼬리가 길고 대칭일수록 건강하며 기생충이 적기에 성선택에 있어 중요한 매력 지표이다. 건강하고 기생충이 적다는 것은 이후 짝짓기에 있어, 위생으로 인한 발생하는 추가적인 문제(감염 등)를 예방할 수 있다.


위생 문제를 경계하는 것인 비단 동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간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류 역사를 돌아보아도 위생 문제(전염병 등)는 생존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소개팅에 있어, 제비의 꼬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손질된 헤어와 단정한 옷차림'이라 할 수 있겠다.



첫 만남에 나가기 전, 머리 손질은 깔끔하게 잘 정돈되었는지, 눈썹의 기장은 일정한지, 눈썹의 잔털들은 정돈이 잘 되었는지, 복장에는 쓸데없이 포인트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면 좋다. 자신만의 패션 센스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면(타인이 공감할 수 있는 패션 기준), 화려한 프린팅, 과한 옷 핏 등은 피하고 '슬랙스의 니트' / '슬랙스와 셔츠 + 카디건' 등과 같이 가장 깔끔한 기본 룩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소개팅 첫 만남일 기준으로 7일 내로 커트를 완료하는 것이 좋으며, 기본 룩이 없다면 소개팅 전 빨리 장만하는 것이 좋다. 옷기장 수선까지 생각한다면 이 역시 7일 이내로 여유를 두면 좋다.



깔끔한 머리와 복장은 소개팅 외에도 요긴하게 쓰이니, 겸사겸사 준비하도록 하자.










2. 첫 만남 장소는 깔끔한 장소로





첫 만남에 나오는 단골 메뉴가 있다. 바로 파스타와 피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선택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당연 있다. 분위기가 조용하고 먹는 과정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음식점 선정 센스가 없다면 지인 추천 혹은 온라인 검색 등을 통해서 파스타집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하지만 약간의 센스가 있는 편이라면, 뻔한 파스타보다는 텐동, 돈카츠 등의 메뉴의 변수를 주는 것도 좋다. 본인이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집중할 수 있는 장소면 된다.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좋다. 주선자와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가의 레스토랑(오마카세 등)을 예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겠으며, 무엇보다 큰돈을 우선적으로 투자했기에 매몰비용의 오류 심리로 괜히 상대와 더 잘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소개팅은 여유 있게 상대와 대화를 하는 자리이지, 단 칼에 사로잡는 자리가 아니다. 고가의 레스토랑은 단계가 확실할 가도 늦지 않는다.


※ 앉을 때 자신을 기준으로 벽을 등지는 등, 시선이 최대한 분산되지 않는 쪽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3. 상황을 막론하고 대화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사람의 감정은 공명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회사 내 팀원과 사소한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 장난스러운 말투와 분위기로 이야기를 꺼내면 바로 상대방도 웃으면서 장난치듯이 이에 반응해 준다. 반대로 무겁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상대방 역시 무겁게 듣고 진지하게 반응을 해준다.


물론 이는 사회적 지능 영역과도 연관될 수 있겠으나, 감정은 기본적으로 공명한다.



음식이 나왔을 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을 때, "아, 음식이 너무 맛이 없네요(부정적)" 등으로 음식의 첫마디를 시작할 경우, 상대방 역시 "그러게요" 등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공명할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대화의 방향이 부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상당하겠으며, 집에 돌아와서 소개팅을 상기할 때 '첫 만남 = 부정적 감정'으로 기억할 가능성이 크겠다. 


반대로, 장난스럽게 "여기 돈가스는 좀 아쉽긴 한데, 단무지 맛은 전무후무한 맛이네요. 단무지 맛집이었군요" 등과 같이 재미있게 받아친다면 상대방 역시 재미있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겠다. 첫 대화가 편안하고 장난스럽다면 전반적인 대화의 분위기 역시 이와 연계될 가능성이 상당하겠다. 최종적으로 만남을 상기하였을 때 긍정적인 감정이 우세할 것이며 이는 이후 관계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겠다.


상황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소개팅 분위기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첫 만남에서는 상대를 사로잡겠다는 마음이 아닌, 대화를 나누고 온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2. 옷차림은 개성을 강조하여 취향 저격을 하기보다는 단점이 잡히지 않을 차림이 좋다. 깔끔하고 단정한 기본 룩, 정돈된 헤어 스타일을 추천한다.


3. 고가의 음식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선이 좋다. 메뉴 자체보다는 먹기 깔끔하고, 편안하게 대화할만한 메뉴 및 공간이 좋다.


4. 감정은 공명한다. 편안하고 긍정적인 대화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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