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과 발톱에 바르는 색깔이 있는 광택제를 한국인들은 '매니큐어'라고 합니다. 매니큐어는 화장품가게나 올리브영, 다이소 등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미용도구인데요. 하지만 매니큐어라는 말은 미국에 없는 단어에요. 미국인들은 매니큐어라고 하지 않고, 네일 폴리쉬(nail polish)라고 합니다.
047. 더치페이 --> 레츠고더치
전 세계적으로 현금사용이 줄고 있어요. 과거에 흔히 사용되었던 동전과 지폐는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 결제수단이 아닙니다. 매일 아침, 직장 혹은 학교로 향하는 사람들의 주머니는 핸드폰과 카드로 채워집니다. 버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현금함은 사라지고 있으며, 점심시간에 들어간 식당에서는 키오스크가 계산업무를 도맡아하는 일이 늘어났어요.
K직장인*이라면 점심시간에 각자 먹은 음식을 '더치페이' 하는 것이 일상이에요. 또한 친구사이나 지인끼리의 모임에 더치페이 문화*는 깊숙이 스며들어있죠.미국과 비교했을때, 한국이 더치페이 문화가 더 강합니다.
미국사람들은 실제로 더치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요. 각자 비용을 지불할 때, 그저 한 문장으로 이렇게 말할뿐이죠. 레츠고더치!
"레츠고더치(Let's go Dutch)"
= "각자 계산합시다"
더치페이 --> 레츠고더치
048. 콩글리시 --> 브로큰 잉글리시
콩글리시 --> 브로큰 잉글리시
태어날 때부터 영어만 써왔던 미국인의 입장에서, 콩글리시*도 잘못된 혼성어입니다. 언뜻보면 미국인들이 잘 사용하는 영어단어처럼 보이지만, 그들에게 '콩글리시'는 여태까지 듣도 보도 못한 단어일 뿐이에요. 그렇다면 잘못된 영어의 결합을 말하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뭐가 있을까요? 미국인들은 콩글리시 대신에 브로큰 잉글리시(broken English)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K직장인: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한국사람
*더치페이 문화: 둘 이상의 사람이 각자 이용한 것을 개인별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콩글리시: 한국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잘못된 영어표현이다. '한국인'을 뜻하는 korean과 '영어'를 의미하는 english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