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11가지만 기억하면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작가님, 글이 안 써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 글이 안 써지는 이유가 뭘까? 쓸게 없기 때문이다. 글이라는 것은 머리에서 나오는데 머리에 쓰려고 하는 주제와 관련돼서 아이디어가 많으면 글이 술술 써질 것이다. 반대로 아이디어가 없으면 안 써지는 것이 당연하다. 아이디어가 부족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빌 게이츠가 말한 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당장 시작하면 된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4원칙을 적용해서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해보자. 첫 번째 구역은 중요하면서 급한 일이다. 두 번째 구역은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다. 세 번째 구역은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이다. 네 번째 구역은 중요하지 않으면서 급하지도 않은 일이다. 첫 번째 구역은 즉시 처리해야 하는 일이며, 두 번째 구역은 가장 중요한 구역으로 두 번째 구역의 큰 업무를 여러 개의 작은 업무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일을 끝낼 수 있어야 된다. 두 번째 구역의 작은 성공들이 모여 큰 성공이 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 구역은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해놓으면 급해지지 않을 수 있고 네 번째 구역은 불필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야 된다.
일단 첫 번째 구역의 업무를 먼저 처리해서 여유를 찾고 두 번째 구역에 집중 투자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세 번째 구역을 통과하고 네 번째 구역에서는 최대한 멀어져야 한다. 노스코트 파킨슨이 말하길 “바쁘기만 한 사람은 시간을 균등하게 분배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바쁜 사람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중요한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찰스 슈왑 회장은 “회사가 필요한 건 지식이 아니라 더 많은 실행력입니다.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는 우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더 나은 계획 실행 방법을 알려준다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당신이 요구하는 금액을 사례로 드리겠습니다.”라고 전문가에게 말했다. 전문가는 회장에게 백지 한 장을 주며 “내일 당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6가지를 적고, 중요한 순서대로 번호를 매긴 다음 주머니에 넣으세요. 내일 아침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종이를 꺼내 첫 번째 항복부터 끝마치는 겁니다.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업무부 터부터 마지막 업무까지 차례로 진행하면 됩니다. 하루 종일 첫 번째 업무밖에 못 끝낼 수도 있어요. 상관없어요. 첫 번째 업무는 당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니까요.”
그렇다. 당신이 정말 글을 쓰고 싶다면 글쓰기를 오늘 해야 할 첫 번째 업무로 둬야 한다.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급한 일도 하고 싶은 일도 하지 않아야 된다. 전문가는 “매일 같은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성공하고 싶은 만큼 하세요. 이 방법에 확신이 생기면,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하도록 하면 됩니다. 사례는 당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주시면 됩니다.” 슈왑 회장은 전문가에게 얼마를 줬을까? 2만 5천 달러의 수표와 편지를 함께 보냈다. 편지에는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수업이었소”라고 적혀 있었다.
당신도 글을 완성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여러 우선순위에 밀려서 하지 않기 때문에 끝내 끝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난 오늘 눈을 뜨자마자 이 글을 쓰고 있다. 책을 읽고 싶었지만 일단 책은 던졌다. 그리고 이 글을 마무리하고 나서 책을 읽으려고 한다. 난 <버킷 프로젝트>와 <손자의 틀을 깨고 병법의 판을 짜라> 두 권의 책을 쓸 때 쓰고 싶었지만 쓸 내용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 둘 다 강연을 만들었다.
<버킷 프로젝트> 책을 쓰게 된 계기는 크리스마스 때 갑자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때는 뭐든 용서가 되며 그 날 만큼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왜 크리스마스 때만 그렇게 보내야 할까? 매 순간 크리스마스라고 생각하며 매 순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때 버킷리스트와 배스킨라빈스 31이 생각이 났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직전에 하고 싶은 일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내일도 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버킷리스트를 오늘 실천하지 않고 언젠가로 미룬다. 그러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 배스킨라빈스 31은 배스킨과 라빈스가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한 달을 31) 매일 골라 먹는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이 생각이 들면서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는데도 재미를 느끼는데 아이스크림보다 중요한 나의 인생을 위해 하루에 한 가지라도 재미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 달에 한 번 모임을 갖고 모임 때 내가 생각했던 이론들을 같이 실천하고 피드백하면서 버킷 프로젝트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손자의 틀을 깨고 병법의 판을 짜라>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인문고전을 어렵다고 생각을 하는데, 손자병법을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너무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손자가 이 시대에 살았으면 전쟁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관련된 책을 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손자병법을 10번 넘게 읽다 보니 이 책으로 강의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연을 만들었다. 감사하게도 1차 강연 반응이 좋아서 2차 앙코르 강연을 하게 되었고 그때 강연했던 내용들을 모아서 책으로 집필을 했다.
쓸 내용이 없는가? 그럼 쓰고 싶은 목차를 먼저 적어보자. 그리고 그 목차를 쓰기 위해 행동하자. 백 날 노트북 앞에 앉아서 쓸게 없는데 어떡하지를 생각한다고 절대 글의 소재가 생각나지 않는다.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