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1년에 12권, 다작 비법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였는가?
그렇다면 당연히 서툴 수밖에 없다.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잘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 막 시작한 초보라 할지라도 잘하지는 못하여도 꾸준하게는 할 수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단계라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꾸준히 성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글쓰기도 같은 맥락이다. 잘 쓰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하게는 쓸 수가 있다.
꾸준함은 센스를 뛰어넘을 수 있다. 나의 경험을 비춰봐도 설익은 기교보다 꾸준하게 적는 것은 매우 탁월한 전략임에 틀림없다.
나는 매일 대여섯 개의 카페 포스팅, 서너 개의 블로그 포스팅을 최근 1년 6개월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다.
그 덕분에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일곱 권의 책이 출간 계약이 마친 상태이고, 또 다른 원고를 최근 마무리하여 이번 주에 투고할 계획이다.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던 힘의 원천은 꾸준함에 있다.
나의 1년 6개월 전 글쓰기는 정 효평 작가의 표현대로 엉망진창이었다. 맞춤법은 물론이고 문맥의 흐름, 연결 전부 다 엉망이었다. 지금도 썩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1년이 지났을 때 나의 필력은 현재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 스스로가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꾸준함을 장착해야 한다. 그 꾸준함이 쌓이면 놀라운 결과로 다가올 것이다.
꾸준함은 센스를 뛰어넘는 탁월한 전략이다.
강의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약간의 시간이 허락했다. 최근 출간 계약한 편집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강남터미널인데 근처 계시면 커피 어때요?’
그도 마침 부근이라 잠깐은 시간이 된다는 기분 좋은 답이 왔다.
투고 메일을 검토하다 괜찮은 원고를 발견했다고 한다. 마치 예전에 날 발굴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제법 많은 투고 메일이 들어오고, 그중 대다수는 거절 메일을 보낸다고 한다. 바쁠 때는 거절 메일도 보낼 시간이 없다고 한다.
택스코디 - 그럼 어떤 메일이 살아남는가요?
편집자 - 많은 예비작가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력, 즉 문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죠.
그의 말을 빌리자면 필력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투고한 메일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고 한다. 콘텐츠가 현재의 트렌드와 잘 맞고, 기존 출간된 책과 차별화가 된다면 채택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한다.
콘텐츠만큼 중요한 것이 저자의 유명세라고 얘기한다. 연예인 정도의 유명세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인터넷 팬을 가지고 있는 SNS 스타들의 원고 또한 채택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들은 이미 독자층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라서 그들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에 책이 나왔다는 얘기만 해도 일정량의 책은 판매되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블로그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블로그를 통해서 글쓰기 연습을 할 수도 있고, 쓴 글로 인기 블로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당신의 블로그를 보고 편집자가 먼저 연락이 오는 행운이 올 수도 있다.
나는 경험을 했다. 꾸준함이 가져다주는 행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