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다 보니 나 되었다
어렸을 때는 왼손잡이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왜 세상에는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아진 것일까?
그건 바로 부모의 조기교육 덕분에 자연스럽게(?) 오른손잡이가 된 것이다.
부모의 이런 노력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세상의 존재하는 99% 제품은 오른손용으로 제작된다.
오른손잡이는 제품을 사용할 때 불편함을 전혀 느껴본 적이 없기에
아마 이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고쳐주려고 하면서
정작 왼손잡이로 성장한 사람을 보며 이런 말을 한다.
‘왼손잡이 중에 천재 아니면 바보가 많더라.’
왼손잡이는 정상에서 벗어난 마이너리티로 분류되기에 사람들 눈에 금방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알렉산더, 베토벤,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이 있다.
웃프게도 오른손잡이보다 왼손잡이 중에 천재가 많은 이유가 뭘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들의 잘못된(?) 왼손 사용을 고쳐주려고 했던
부모 또는 어른이 주변에 없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들을 고쳐주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인정해 줬다는 것.
고작 이 차이로 천재가 탄생한다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억측 아닐까?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우리는 호기심을 느끼게 되면 본능적으로 따라 했었다.
특히 부모의 모습을 많이 따라 하면서 부모의 반응을 관찰하게 된다.
자신을 따라 하는 아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을 통해
아이는 모방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부모의 사랑스러운 눈빛 덕분에 계속 세상을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것과 왼손잡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모방할 수밖에 없다.
자기가 바라보는 엄마, 아빠가 오른손잡이기에 아이가 봤을 때는
그게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중요하지 않다.
보이는 대로 흉내 낼뿐이다.
오른손잡이로 길들여지는데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자신의 호기심에 길들여지는데 시간을 보내면서
나만의 호기심, 나만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천재가 많아진 게 아닐까?
그 호기심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상상한 결과,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오른손잡이는 천재가 될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그들의 부모가 왼손잡이라면 왼손잡이인 자기의 부모를 보며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모방하기 시작할 것이다.
왼손잡이 중에 천재가 많다는 소문으로 인해
부모가 억지로 아이를 왼손잡이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않는다면!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세상에는 왼손, 오른손 상관없이 천재들로 넘쳐나게 될 것이다.
왜냐고?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전문가들이 그러더라!)
그렇다면, 왼손잡이 중에 바보가 많은 이유는 뭘까?
그건 아직 자신의 나다움을 세상에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지 않을까?
자기의 상상력을 현실화시킬 만큼 지식을 얻지 못했거나
현재 과학으로는 그걸 현실화시킬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즉,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없기에 천재성을 드러내지 못했을 뿐!
실제 헬리콥터는 1930년대에 나왔지만, 다빈치는 1489년에 헬리콥터를 디자인했다!
그 당시에 그 그림을 봤던 사람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을 보며
그가 천재는 맞지만, 이 그림에 대해서는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만약 다빈치가 이전에 천재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그 당시에 다빈치는 천재가 아니라 바보로 인정을 받았을 것이다.
그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했었다.
과학기술이 발달되면 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그렇다면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그걸로 나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