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F
여섯 번째 짧은 편지
나에게 표지판과 방파제가 되어준 내 소중한 식구들!
어리고 부족한 나에게 이만한 식구들이 또 있을 수 있을까?함께 살고 같이 웃고 화내면서 알게 모르게 나에게 이쁜 색을 많이 물들여주었어.
그렇게 하다 보니 함께 존재하는 방법을 서로를 보며 배우는 것 같아. 내가 가장 힘들 때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잠시 기댈 곳이 되어주고 용납하길 주저하지 않아 주어서 고마워.
허락되는 시간만큼 함께하며 오래도록 이곳에서 행복하자. 나를 닮은 사람들에게.
From.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