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은 왜 상호 간 권력추구를 위해 경쟁하며, 패권적 지위를 추구하는가
첫째, 국제체제는 무정부 상태이다. 정부들을 지배할 수 있는 정부는 없다. 국제체제에는 국가보다 상위의 통치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강대국은 서로 상대방을 해치거나 파멸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공격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셋째, 어느 국가도 상대방의 의도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특히 상대국이 공격적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
넷째, 강대국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국의 생존이다. 국가들은 자국의 영토 보전과 국내 정치질서의 자주성을 추구한다.
다섯째, 강대국들은 합리적인 행위자다. 그들은 자국의 주변 환경을 잘 인식하고 그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는가를 전략적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가설이 합쳐질 경우, 이 가설들은 강대국이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를 창출한다. 여기서 국가들의 세 가지 일반적 행동 패턴, 즉 두려움(fear), 자조(self-help), 힘의 극대화(power maximization)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pp.72-75)
John J. Mearsheimer [TheTragedyOfGreatPowerPolitics] Updated Edition 2014,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