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키워드로 트래픽을 자석처럼 모으기
앞선 글에선, '링크드인'이라는 채널을 어떤 목적과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이어질 '개인 웹사이트'와 구직 플랫폼에 관련된 내용은 앞선 '오프라인'에 대한 얘기와, '브런치'에 대한 글에서 연결되는 글이니, 이전 글을 못 보셨다면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 신뢰를 쌓고, 브런치로 맥락을 기록하고, 링크드인으로 검색되는 첫인상을 설계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기본적인 퍼널은 거의 완성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만으로는 가벼운 커피챗은 늘어났지만, 실질 채용 목적의 연락이 늘어나는 속도는 기대보다 더뎠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어떤 디테일을 더하면 전환 속도가 붙을까?"
이번 글에서는 개인 웹사이트와 SEO 개념을 활용한 몇 가지 노하우를 적어보려 합니다.
링크드인만 봐도 제 활동은 개인 프로젝트부터 공식 단체까지 꽤 폭이 넓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했던 단체, 프로젝트명으로 검색했을 때, 연관 검색어에 제가 함께 뜨는 흐름을 의도했죠.
특수 목적의 플랫폼(브런치, 링크드인)에서의 노출을 넘어, 네이버/구글처럼 대중적 검색 환경에서의 발견 확률도 높이고 싶었습니다. '조금만 파고들면 한두 번쯤은 내 이름이 눈에 띄게.' 만들고 싶었죠.
문제는 제 이름이 너무 평범한 동시에, 생각보다 소소하게 유명한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름 대신 나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형 별명을 만들었고, 제 성격을 담아 '집구석마케터'라는 별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별명 덕분에 이재선 = 집구석마케터라는 연결 고리가 생기고, 다양한 채널에서의 조각들이 검색 맥락으로 자연스럽게 묶이기 시작했습니다.
'집구석마케터'로 검색하면 제 개인 웹사이트인 '집구석마케터의 서랍장'과 바이오 링크 서비스 리틀리로 등록된 '집구석마케터의 바이오 링크', 그리고 브런치가 함께 노출됩니다.
사실 개인 웹사이트와 littly는 주력 관리 채널은 아닙니다. 대신, 외부에서 유입된 트래픽을 저에게 연결하는 보조 관문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링크들은 다시 브런치/링크드인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집니다.
작동 원리는 단순합니다.
웹사이트: 관점·경력·프로젝트를 허브처럼 묶고, 커피챗/협업 문의로 연결되는 CTA를 명확히.
바이오 링크(littly): 소셜에서 들어온 트래픽을 한 번 더 분배해, 브런치/링크드인/웹으로 자연스럽게 이동.
교차 링크: 각 채널 간 상호 링크를 고정해 탐색 동선을 짧고 분명하게.
작은 SEO 습관
페이지 제목/설명에 핵심 키워드 넣기(‘집구석마케터, 퍼널, SEO, 브랜딩’ 등)
H1/H2로 구조화, 3~5줄 단락으로 가독성 확보
OG 이미지/메타 세팅(카톡·링크드인 공유 썸네일 통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구글 서치콘솔에 사이트 등록(색인 확인)
결국 이 모든 작업은 디지털 환경에서 '마케터 이재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이름이 흔한 만큼, 제 업의 카테고리 안에서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진행한 것이 네이버 인물 등록입니다.
사실 인물 등록이 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하거나, 어떻게 한 것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네이버'라는 국내에서 가장 큰 포털사이트에 등록되는 것이니 뭔가 특별한 사람들만 등록이 될 것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실제 네이버 인물등록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물론 연예인처럼 유명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그 안에 채울 경력이나 활동 등을 인증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죠.
그렇게 네이버 인물 등록을 하면서, 반드시 한 작업은 브런치, 링크드인, 개인 웹사이트를 이 인물등록과 연결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왜? 이름 검색 시 공식 랜딩을 하나 더 확보(노출·신뢰 동시 강화).
준비: 프로필 사진, 실명/직함, 간단 이력, 활동 증빙(강연·출간·언론·링크 등).
연결: 브런치·링크드인·개인 웹사이트를 인물 등록 프로필과 상호 연결.
효과: ‘네이버’라는 대형 포털에서 일관된 정보로 발견·확인·전환 동선이 짧아짐.
주의: 접수 조건/심사 기준은 수시 변경. 제출 전 최신 안내 확인 권장.
브런치가 심층 포트폴리오, 링크드인이 검색되는 첫인상이라면, 개인 웹사이트와 바이오 링크는 흩어진 관심을 나에게 끌어오는 작은 자석입니다.
여기에 네이버 인물 등록 같은 디테일이 더해지면, ‘발견 → 탐색 → 신뢰 → 전환’의 흐름은 더 짧고 탄탄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퍼널을 통해 들어온 관심이 실제로 전환되는 구직 사이트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공유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