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기록하고 발견으로 연결한 글쓰기 퍼널
앞선 글에선 '오프라인'이라는 채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오늘 이어질 '브런치'에 관련된 내용은 앞선 '오프라인'에 대한 글에서 연결되는 글이니, 이전 글을 못 보셨다면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 신뢰를 쌓은 뒤, 제가 두 번째로 집중한 채널은 '브런치'였습니다.
처음엔 오프라인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경험을 휘발되지 않게 기록하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로 글쓰기 시작했죠.
블로그 플랫폼이 많은데 굳이 브런치를 택한 이유는 두가지 였습니다.
발견성 - 직접 만난 사람이 한 번 더 저를 찾아볼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신뢰성 - 낯선 사람도 글 한 편만으로 제 진정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브런치는 검색/공유에 강하고, 잡지형 UI가 주는 첫인상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작가 승인'제도가 '글의 진정성을 설명해 주는 플랫폼인 만큼 제가 활용학기엔 안성맞춤인 플랫폼이었죠.
브런치는 기본적으로 '작가 승인'을 받아야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즉, 제 무기를 제대로 갈고닦으려면 일단 합격부터 해야 했죠.
저는 여러 번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한 번에 합격할 방법을 수소문했습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최대한 완성도 높은 글 한 편으로 승부 보자."
당시에는 남들이 잘 다루지 않는 B2B라는 주제를 선택해, 제 경험을 녹여 썼고, 덕분에 첫 지원에서 바로 합격할 수 있었죠.
하지만 곧 한계를 느꼈습니다. 무겁고 전문적인 주제를 매번 깊이 있게 다루다 보니 글감도, 체력도 점점 고갈되는 속도가 너무 빨랐죠.
그래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해야만 하는 글"보다 "하고 싶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활동에서 느낀 소소한 인사이트 or 기록
친구들과 진행한 프로젝트 후기
책을 읽고 서평 + SEO 실험
이처럼 실제 일상에서 관심 있는 주제와 바로 연결된 소재를 다루니 글쓰기가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브런치는 제 퍼널에서 '과정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 역할을 합니다. 웹사이트, 링크드인, 채용 플랫폼 모두 저를 '글을 쓸 줄 알고, 텍스트 SEO를 다룰 줄 아는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죠. 그래서 그 소개를 뒷받침해 주는 증거로 브런치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꾸준히 쓰는 것 이상으로, '내 글에서 역량이 보이게'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글을 쓰며 지키는 핵심 원칙은 단 하나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맞춘 위계 잡힌 글쓰기."
핵심 키워드를 제목, 소제목에 자연스럽게 배치
H1 > H2 > H3 > 본문 + 인용까지 텍스트 구조화
3~5줄마다 짧은 문단으로 끊어 모바일 가독성 확보
ALT 태그, 내부, 외부 링크로 SEO 최적화
↓↓↓예시 글↓↓↓
주제가 가벼워도 좋습니다. '글의 빈도'보다 위계를 갖춘 글을 바탕으로 '읽히는 글을 쓰는 것'을 더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브런치 글 한 편은 저에게 '온라인 명함'이 아니라 '역량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가 포트폴리오 없이도, "이 사람, 이야기 들어볼까?"라는 발견의 순간을 계속해서 만들어줍니다. 실제로 커피챗이나 면접 제안 주신 분들과 대화해 보면, 대개 브런치에 올린 글을 언급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브런치를 '과정의 채널'이자 결과를 가져오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없이도, 글 한 편이 제 역량을 증명해 주니까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 SNS인 '링크드인'이라는 채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