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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출어람 Jan 05. 2019

짬밥

배고파서 맛있다. 배부르면 맛없다.

김효경 훈련병은 바라고 바라던 이등병 계급장을 가슴에 달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레, 훈련소 퇴소식이 마치 전역하는 날 같이 기다려 졌고, 이제 입소하는 새파란 훈련병이 불쌍해 보였다.  

   

똥개 한 마리가 곧 이등병이 되시는 김효경 님의 앞길을 막았다. 이때 똥개 교육에 매진하는 곧 이등병 김효경 뒤에서 조교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야이 ㄱXX야! 저 개 짬밥이 얼마인 줄 알아! 중사야. 중사!”     

   


개가 사람이 되기는 어렵지만, 사람이 개가 되기는 쉽다. 어떨 때는 입이 걸레인 한 분으로 인해 주변이 동물로가득할 때도 있다.     



#짬밥 : 먹다 남긴 밥을 말하나, 군대에서 먹는 밥을 총칭

#중사 : 부사관 계급으로 하사 다음으로 높은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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