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출어람 Jan 04. 2019

고문관

웃음 주는 고문관도 계속 보다보면 답답하다

곧 군 입대 예정인 병사가 ‘고문관’이라 불리는 직책이 군대에 있다는 것을 알고 SNS에 질문을 올렸다.   

 

“군대에 고문관이 있다고 들었는데, 주의 사람 말로는 엄청 편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지원하는 건가요? 찾아보니, 자문에 응하여 의견을 말하는 직책을 가진 관직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고문관은 무슨 일을 하고 지원은 어떻게 하며 시험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요? 인터넷에는 고문관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던데, 입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입니다.”    


고문관이 궁금했던 병사는 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 병사는 고문관에 합격하게 되었다.    

    


고문관 중 레전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군대 사열로 내무반을 찾았을 당시, 대통령에게 돌발 질문을 한 병사이다. 질문의 내용은 ‘맞습니다~ 맞~고요~’ 한 번 해주시기를 요청한 것으로, 이에 대통령은 애매한 분위기가 되자 국방부 장관과 장군들에게 ‘괜찮습니다~. 괜~찮고요~’ 하시곤, 이후 요청을 받아들여 '맞습니다~ 맞~고요~' 했고 ‘요즘은 이등병도 용감하네요’ 했다는. 그 용감한 이등병은 어떻게 되었을까?


#고문관 :  6.25 전쟁 때 군사 작전권을 가지고 있던 미군은 우리 군대에 고문관 직급인 미국인을 배치하여 자문이나 군 작전 가이드 역할을 하게 하였는데 우리나라 실정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느리거나 어리숙한 행동을 많이 하게 되어 부정적으로 변한 용어. 군대에서 적응 못 하거나 엉뚱한 면이 있는 병사를 말하며 각종 훈련이나 작업에 열외가 되기도 함. 어리바리한 행동으로 주변 사람에게 어이없는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나 실수로 모두를 당황하게 함. 고문관 증상은 이등병 때 가장 많이 발생. 가끔 고문관 간부(장교, 부사관)가 있다는 전설도 있음.

       

이전 05화 자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