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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준 Sep 08. 2020

# 미움받아도 괜찮은 이유

미움받고 싶은 사람은 없다. 미움받지 않는 삶이 잘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대부분이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선 내 목소리보다는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런 삶은 당장 미움을 사지 않을지 몰라도 진짜 '나'답게 살아갈 순 없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그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나를 숨기며 맞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내 삶이 아닌 타인이 기대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남들과 다르게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언제까지 안정적인 곳에 취직을 해서 돈을 모으고, 몇 살까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통의 사람들처럼 살지 않는 삶은 잘 못된 삶으로 낙인찍히곤 한다.

타인이 기대하는 내가 아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면 누군가는 실망하고 또 누군가는 떠날지 모른다. 어쩌겠는가. 처음부터 나와 결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 미움받는 일은 두렵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건 더 두렵고 불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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