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연습벌레, 효율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안녕? 난 바이, 바이, 바이... 바이든이야.”
말더듬증이 있던 소년 조 바인든 의 별명은 ‘바이-바이’였다고 한다. 바이든은 자신의 이름을 말할 때마다 말을 더듬는 스피치 증세가 심했는데, 이 버릇을 주변 친구들이 흉내를 내는 일이 빈번했다. 이렇게 주변에게 놀림을 당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발표에서 제외가 되는 등의 사건은 그를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학창 시절 내내 고생이 이어졌지만 바이든은 스스로에 대한 연민에 빠지거나 자포자기 심정을 품지 않았다. 오히려 말 한마디가 생명인 직업 정치인이 되기를 꿈꿨다. 그는 말더듬증을 고치기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다. 돌멩이를 입에 넣은 채 발음 연습을 했고, 시를 통째로 외워 거울 앞에서 큰 소리로 낭송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로부터 60여 년, 말더듬이 소년은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막강한 상대를 꺾고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