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리더의 길을 묻다. 참모 리더십!

by 미운오리새끼 민

“리더가 되는 길이 쉬울까, 참모가 되는 길이 쉬울까?”


이렇게 물어보면 아마도 참모가 더 쉽고 리더가 더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리더가 되고자 하는데 리더는 조직에서 한 명이기 때문이다. 또한 참모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경쟁률로 놓고 보더라도 리더가 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리더에게 맞는 참모가 되기란 쉽지 않다. 참모로 있으면서 온전히 리더와 끝까지 함께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조차도 함께 있을 때 항상 리더의 경계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리더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다 받아내야 한다. 그러니 참모의 삶이 편안할까? 그래서 참모에게 있어 업무적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충성심, 신뢰, 겸손과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참모의 삶이란 리더처럼 대외적으로 부각되지도 않으며, 화려하지도 않다. 그저 조용히 뒤에서 조직의 성공과 리더의 성공을 위해 묵묵히 일을 하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은 분명 주연이다. 하지만 그가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조연도 필요한 것이고, 스태프들도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요즘 연예계에서 귀한 존재로 각광받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대중적인 스타만큼은 아니지만 웬만한 스타보다 대접받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각종 드라마, 영화, 방송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그 비중도 주연급이나 MC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 조연급 스타들이다.


오달수는 영화 천만 관객 작품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배우이다. 정상급 주연배우도 오달수 보다 더 많은 천만 관객 작품을 갖고 있는 배우가 없다. 그의 기록이 가치가 있는 것은 그가 조연으로만 세운 기록이기 때문이다.


오달수 이외에도 마동석, 고창석, 유해진, 라미란 등의 배우들이 최근에는 주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전에는 주연을 뒷받침하는 보조 역할에 그쳤기에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배역의 비중도 상당하고 약방의 감초처럼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중 주연으로 발돋움한 경우도 있고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인 배우도 있다.


조직에서도 리더의 그늘에 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도 않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역할이 바로 조연배우와 같은 참모인 것이다. 이런 참모들 중 후에 리더보다 더 뛰어난 리더가 되기도 한다. 참모가 참모의 역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리더십을 갖춘 참모 리더십이 각광받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참모 리더십이란 리더보다 먼저 생각하고, 더 멀리 내다보고,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참모가 리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참모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감당할 수 있는 리더를 찾아 섬겨야 한다.


정도전과 이성계, 로버트 러츠와 로버트 이튼, 힐러리 클린턴과 빌 클린턴, 스티브 발머와 빌 게이츠, 저우언라이와 마오쩌둥 등이 참모 리더십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참모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의 마음을 얻어야 하며, 신중하면서도 결단력이 있어야 하고, 항상 리더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지시하기 전에 먼저 리더를 리드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권력에 만족해서는 안 되며, 다른 이들과의 경쟁에 익숙해야 하며, 함께 공존하며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참모는 리더를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성취할 수 있으며, 리더 못지않은 권력을 행사한다. 참모의 길을 생각하고 최고의 참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참모 스타일도 점검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 중심으로 참모 역량을 키운다면 분명 좋은 참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리더에 의한 무조건적인 명령과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던 주종 관계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오늘날 각계의 최고 자리에 오른 사람들 뒤에는 항상 든든한 협력자, 즉 리더를 보좌하는 분야별 전문 참모가 있었다.


앞으로의 시대는 참모의 시대라고 했다. 능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참모들이 많이 나와서 리더를 이끄는 참모의 시대가 되었으면 싶다.

PS : 여러분이 생각하는 참모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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