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어떤 산업이 떠오를까?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던지고 답했던 질문이지만, 저성장의 시대를 맞아 다시한번 던져보아야 할 질문이 아닐까 싶다. 이미 답도 많이 제시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강의료산업과 교육학습산업이 미래에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필자도 100% 공감한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도 떠오르고 있다.
미래의 핵심산업은 과연 뭐가 될까? 그리고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가지는 미래산업은 뭘까? 미래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하면서 필자 나름대로 이 두 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한번 정리해본다.
21세기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3대 패러다임 변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기술변화, 인간변화, 환경변화라고 답하고 싶다. 기술변화의 핵심은 AI혁명이고 인간변화의 핵심은 장수혁명이다. 그리고 환경변화의 핵심은 기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변화는 21세기 내내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 변화들과 관련이 큰 영역이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다가올 인공지능시대에 대응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넘어서는 인간만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도 새롭게 배워야 한다. 또, 장수혁명의 시대를 맞아 더 오래 일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평생학습은 필수다. 100년 이상의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교육받고 학습해야 한다. 모두에게 공통적인 표준화된 교육도 필요하지만, 다원화된 시대를 맞아 다양한 목적의 개인맞춤형 교육학습도 더욱 요구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육학습산업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미래 성장산업은 건강의료산업이다. 장수혁명으로 100세 인생이 일반화되면서 건강은 갈수록 중요해진다. 기후위기로 감염병, 재해재난의 위험이 커지면서 건강의 중요성이 더 절실해진다. 사회변화의 폭과 속도가 커질수록, 비례해서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질 것이다. 앞으로 건강의료산업은 사후적인 질병치료를 넘어서 건강하고 건전한 삶을 지원하는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꿈산업을 꼽고 싶다. 행복산업, 자아산업으로도 부를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산업이다. 경제성장을 넘어 다원가치성장이 중요해지고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추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될수록 꿈산업이 더욱더 커질 것이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1차 산업, 2차 산업보다 3차 산업인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커진다. 앞에서 본 교육학습산업과 건강의료산업이 대표적인 미래 서비스산업이다. 그런데 서비스산업은 궁극적으로 어디로 향할까? 필자는 꿈산업, 행복산업이라고 본다. 건강한 몸과 마음, 가족과 관계, 꿈과 역량, 문화와 예술 등을 포함해서 개인의 꿈과 행복을 지원하는 산업이 궁극의 미래산업이다.
대한민국은 어떨까? 위의 세 산업 모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가장 우수한 인력들이 건강의료, 교육학습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국민의 교육열과 건강, 꿈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세계 최고다. 그런 점에서 기존에 대한민국이 경공업, 중화학공업, 첨단산업의 순으로 산업경쟁력을 키워왔던 것처럼, 이제는 건강, 교육, 꿈에 집중해서 미래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21세기는 저성장의 시대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 교육, 꿈은 21세기의 지속가능한 산업성장을 견인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회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다. 건강, 교육, 꿈은 21세기의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원동력이자 보이지 않는 손이다. 우리가 집중해서 함께 노력한다면, 건강산업, 교육산업, 꿈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3대 서비스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