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연주 Aug 29. 2021

슈퍼플렉스, One Two Three Swing

[카카오플백 30일]매일 현대미술 감상하기 9일차

어느 날 회사 로비에 거대한 그네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2017년 테이트 모던 뮤지엄을 방문했을 때, 뮤지엄 1층 내부는 마치 거대한 놀이터 같아 보였습니다. 위쪽으로는 비스듬한 줄무늬 카페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 끝에는 거대하고 구불구불한 그네가 설치되어 있었죠.  





아이들은 카페트 위에서 굴러 내려오기도 하고, 설치된 그네를 타기도 했습니다. ‘하나 둘 셋 스윙!(One Two Three Swing)’이라고 이름 붙인 이 설치물은 덴마크 예술가 집단인 슈퍼플렉스가 만든 것인데요.  



작품을 두고 그들은 놀이의 힘이 우리 안에 협력과 움직임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이것을 통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우리의 삶과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죠. 

모던한 곳뿐 아니라 아래와 같은 야외에서도 그네의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슈퍼플렉스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예술을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행동과 변화를 창조할 수 있는 ‘도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래와 같이 작품이 아닌 실질적인 기능적 도구를 만들기도 합니다.


태국 농가에 설치된 SUPERGAS : 가축의 배설물을 모아서 가스로 만드는 장치입니다. 농가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이 가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SUPERFLEX의 웹사이트 : https://www.superflex.net/

이전 07화 쿠사마 야요이, '소멸의 방'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