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8. 두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

by 청춘

난 가톨릭 신자가 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는 15년 넘게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서 매년말에 사명서에 소망했던 나의 평생동지를 만나게 된 것이 가톨릭 성당을 통해서 더욱 단단해졌으며, 가톨릭의 많은 가르침과 수행, 묵상, 기도 등은 내가 지금까지 찾아오던 그렇게 갈망하던 생활이었다. 단 한 가지만 제외하곤, 그 한 가지는 또 다른 나의 숙제이며, 평생 나의 십자가임을 난 알고 오늘도 기도한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저서 " 나자렛 예수 "
가톨릭신자가 아니더라도 읽어보길 권한다.

베네딕토 교황님께서 저술하신 종말론과 창조론, 그리고 나자렛 예수 3권은 필독서이다. 사회의 변화를 꿈꾸던 청춘에서 퇴직을 한 지금까지, 매일 생각하는 우리 인류 역사를 바라볼 때, 가톨릭과 기독교에서 이야기해온 종말론과 창조론을 이해하기에는 과학적 사고를 무장된 나는 아주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느님 앞에 그저 종일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과정이었고,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이렇게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매듭을 주시나 보다. 생각해 본다. 이 또한 수십일 동안 지금도 매일 새벽에는 매듭을 푸는 성모님과 함께하는 9일 기도는 또 다른 길을 주신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모든 것에 이유가 있으며, 찰나처럼 지날 갈 인생을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매일 기도드린다.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 각 자의 마음과 생각으로 항상 그렇게 지낼 수는 없겠지만, 매번 미사 때마다 평화를 빕니다. 라며 서로의 평화를 기원해 주는 형제자매님들 덕에 나의 첫 미사 때, 너무 행복했음을 기억한다. 어쩌면 저렇게 밝은 표정으로 서로에게 평화를 빕니다.라고 할 수 있을까? 그 평화가 무엇일까? 많이 알고 싶었고 같이 가고 싶었다. 나도 이제 그 평화, 마음이 가난한 이여, 행복하여라.처럼 마음이 가난하면, 오롯이 그 마음에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닮아가고자 순간순간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 든다. 오늘도 맘으로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평화를 빕니다.라고 기도합니다.

프란치스코교황님은 내가 가톨릭 신자가 되기 전에 두 교황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두 교황님은 많이 다른 분이시라고 생각 든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신학자로서의 삶, 프란치스코교황님은 사목자로서의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다만 그 길은 같은 길임을 그리고 사제로서의 삶은 어떤 조직보다 강한 규율과 자율성을 기초로 수행하고 또 수행하고 또 수행하며, 불교에서의 관세음보살처럼 하느님의 나라를 만드시는 분들임을 알았다. 아직도 공부할 것이 많아서 좋다. 다만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빈곤의 삶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각성하고 살아야 하는 절실한 하루하루다.



최근에 “고요한 소리”라는 웹사이트에서 보물을 찾았다. 아직 하나하나 읽고 또 바쁘면 미루어 두었다가 다시 찾아보고 하는 글들이지만, 세상에는 많은 스승이 있고, 우리의 배움에 끝은 만인이 하느님의 나라를 이 세상에 만들고 모두가 부처가 되는 길임을 나는 알았다. 그렇기에 인간에 대해서 공부하고 과학에 대해서 공부하고 선조들이 미리 연구한 고전을 봐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다만, 자신의 종자와 그 외 무의식 속에 있는 자신을 알기까지 너무 어려운 길이기에 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에 매 순간 수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난 무언가에 몰입할 때, 그리고 기도할 때에 마음이 가난한 나를 만난다. 다만, 그 순간 지금에도 나를 괴롭히는 번뇌와 걱정, 불안 등의 생각이 나를 괴롭히지만, 바로 알아차려야 한다. 허상임을 알아차리고 다시 마음이 가난한 지금 이 순간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그러한 사람과 그러한 것이 중요함을 아는 사회 시스템은 더 많은 공유와 학습, 합의가 필요하다.


오늘도 실직자가 된 나는 새벽에 일어나 묵주기도를 하며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며, 1주일이 지난 오늘부터 올림픽공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기 위해서 방문하였으나, 경쟁이 심하네. 오늘부터는 일일권으로라도 매일 수영을 하고자 한다. 방학이라 저녁 6시 타임에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이러한 생활의 끝은 언제쯤 나를 찾아올지 모르지만, 기도하며 사랑하고 마음의 평화를 빌면서 지금처럼 "일하고 싶다"는 나의 책을 쓰면서 보내보려고 한다. 아직도 난 청춘의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오롯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도록 그리고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아오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교황회칙들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배우는 시간으로 보내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들

그리고 아직도 읽지 못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자서전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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