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 스크린 하나씩 뜯어보기
코스모스(Cosmos)는 이미지, 링크,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저장하고 분류할 수 있는 아카이빙 중심의 큐레이션 앱입니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단순히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라이브러리와 클러스터를 통해 자신만의 기준으로 콘텐츠를 연결하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콘텐츠를 많이 보여주거나 빠르게 소비하게 만드는 대신, 콘텐츠가 어디에 놓였고, 누구에 의해 연결되었는지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둡니다. 검색, 저장, 라이브러리, 활동 피드까지 이어지는 화면 구성은 코스모스를 일반적인 레퍼런스 앱이 아니라, 콘텐츠와 사람의 관계를 기록하는 구조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본 글에서는 코스모스 앱 스크린을 인터페이스와 비주얼을 중심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스크린 | 앱 실행 직후부터 회원 정보 입력 전까지 이어지는 온보딩 및 초기 진입 단계의 스크린들입니다. 사용자를 서비스 세계관에 진입시키고, (출시 초기)접근 자격을 제한한 뒤, 최소한의 사용자 정보를 확보하며, 동시에 유료 전환 가능성을 탐색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징 |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과 입체적인 오브젝트, 은은한 그래인 텍스처를 사용해 ‘우주·원소·컬렉션’이라는 메타포를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로딩 화면과 인트로 화면에서는 명확한 정보 전달보다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브랜드 로고와 오브젝트를 중심에 배치해 시선을 강하게 고정시킵니다.
차별점 | 일반적인 콘텐츠 큐레이션 앱과 비교했을 때, 초반부터 초대 코드 입력을 요구하고 ‘The Future Awaits’와 같은 선언적 문구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는 누구나 즉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보다는, 제한된 커뮤니티나 선별된 사용자 경험을 전제로 설계된 흐름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입력 방식이나 프리미엄 안내 화면의 구성 자체는 모바일 앱에서 흔히 사용하는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뭐가 좋나요 | 강점은 온보딩 단계 전반에서 브랜드 톤과 세계관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기능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어떤 분위기의 서비스인지’를 체감하게 되며, 이는 감도 중심의 앱이라는 인상을 강화합니다. 반면 단점이라면, 초대 코드 입력과 연속된 단계가 사용자에게 다소 폐쇄적이거나 진입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크린 | 앱 온보딩을 완료한 이후 진입하게 되는 메인 홈 피드와, 그 피드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선택했을 때 열리는 상세 화면입니다. 홈에서는 Featured와 Following 탭을 오가며 콘텐츠를 탐색하고, 썸네일을 탭하면 단일 이미지 중심의 상세 뷰로 전환됩니다.
특징 | 홈 피드는 다단 그리드 구조를 사용해 이미지 중심의 탐색 경험을 제공합니다. 카드 간 여백을 최소화하면서도 어두운 배경을 사용해 각 이미지의 색감과 톤이 또렷하게 드러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Featured와 Following 탭을 배치해 ‘추천 기반 탐색’과 ‘관계 기반 탐색’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상세 화면에서는 이미지를 화면 중심에 크게 배치하고, 인터랙션 버튼을 하단에 모아 시각적 방해를 줄입니다.
차별점 | 핀터레스트와 유사한 그리드 탐색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소셜 반응 수나 텍스트 설명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는 점이 차별적으로 느껴집니다. 콘텐츠가 ‘게시물’이라기보다는 ‘수집 가능한 오브젝트’에 가깝게 다뤄지며, 제작자 정보 역시 부차적으로 배치됩니다. 이는 소셜 피드보다는 개인 라이브러리나 무드 보드에 가까운 사용 맥락을 강화하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뭐가 좋나요 | 강점은 탐색과 감상이 매우 조용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평가하거나 반응하기보다, 이미지를 모으고 바라보는 행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세 화면에서 불필요한 UI를 덜어내 콘텐츠 몰입도가 높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콘텐츠의 맥락이나 활용 방법을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정보 전달을 최소화한 대신, 해석의 여지를 사용자에게 맡기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트레이드오프로 볼 수 있습니다.
스크린 | 콘텐츠 상세 화면에서 저장 액션을 호출했을 때 나타나는 라이브러리 연결(Connect) 플로우입니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저장하며, 개인의 라이브러리 또는 그 안에 생성된 클러스터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특징 | 바텀시트 형태의 Connect 패널은 현재 보고 있던 콘텐츠 맥락을 유지한 채 저장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Your Library’는 모든 콘텐츠가 기본적으로 귀속되는 최상위 보관 공간이며, 그 아래에 나열된 클러스터들은 라이브러리 내부에서 사용자가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나눈 하위 묶음으로 보입니다.
차별점 | 코스모스는 라이브러리와 클러스터를 명확히 위계 구조로 구분합니다. 라이브러리가 개인의 전체 수집 공간이라면, 클러스터는 그 안에서 맥락과 주제를 기준으로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단위입니다.
스크린 | 하단 탭에서 검색을 선택했을 때 진입하는 검색 메인 및 검색 결과 흐름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검색 화면에 진입해 추천 콘텐츠를 둘러보거나, 키워드 입력을 통해 사람·콘텐츠를 직접 탐색한 뒤 프로필 상세로 이동하게 됩니다.
특징 | 검색 진입 시 바로 입력을 요구하지 않고, 이미 큐레이션된 클러스터와 콘텐츠 그리드를 먼저 노출합니다. 이는 ‘무엇을 찾을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탐색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기는 구조입니다. 검색 필드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화면은 즉시 결과 중심으로 전환되며, 키워드와 연관된 사람 계정을 우선적으로 제안합니다.
스크린 | 특정 유저의 프로필에서 클러스터 목록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진입하는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유저 프로필을 거쳐 해당 유저가 만든 클러스터 내부를 탐색하게 됩니다.
특징 | 상단에는 클러스터 이름과 팔로우 상태만을 간결하게 표시하고, 진입 즉시 콘텐츠 그리드를 전면에 배치합니다. 개별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나 메타 정보는 최소화되어 있으며, 이미지의 크기와 비율도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스크린 | 하단 탭에서 라이브러리를 선택했을 때 진입하는 개인 라이브러리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저장한 콘텐츠를 타입별로 필터링하거나, 개별 콘텐츠를 선택해 상세 화면 및 연결된 클러스터를 확인하게 됩니다.
특징 | 하단 탭에서 라이브러리를 선택했을 때 진입하는 개인 라이브러리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저장한 콘텐츠를 타입별로 필터링하거나, 개별 콘텐츠를 선택해 상세 화면 및 연결된 클러스터를 확인하게 됩니다. 하단에는 Elements와 Clusters 전환 버튼이 있어, 개별 콘텐츠 단위로 볼 것인지, 콘텐츠 묶음 단위로 볼 것인지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콘텐츠 상세 화면에서는 하단 액션을 통해 저장 상태를 확인하거나, 해당 콘텐츠가 연결된 다른 라이브러리 및 클러스터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연결 목록은 바텀시트 형태로 노출되어 현재 콘텐츠 맥락을 유지한 채 탐색을 이어가도록 합니다.
차별점 | 일반적인 라이브러리나 북마크 기능은 콘텐츠를 ‘내가 저장했는지’만을 보여주는 데 그칩니다. 반면 코스모스에서는 하나의 콘텐츠가 누구의 라이브러리와 클러스터에 연결되어 있는지를 함께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수집 구조 안에서 어떻게 공유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스크린 | 라이브러리 화면에서 새로운 클러스터를 생성할 때 진입하는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라이브러리 내에서 클러스터 추가를 호출한 뒤, 이름을 입력하고 공개 여부를 설정해 클러스터를 생성하게 됩니다.
특징 | 클러스터 생성 과정은 이름 입력과 공개 설정이라는 최소한의 입력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성 이후 클러스터 목록 화면에서는 각 클러스터가 썸네일 그리드와 함께 노출되며, 아직 콘텐츠가 없는 클러스터는 비어 있는 상태 그대로 보여줍니다.
스크린 | 라이브러리의 클러스터 목록에서 특정 클러스터를 선택한 뒤, 해당 클러스터에 이미지를 추가할 때 진입하는 화면입니다.
특징 | 이미지 추가 시에는 시스템 사진 선택 화면을 그대로 활용하며, 선택된 이미지 수를 상단에 명확히 표시해 사용자의 인지 부담을 줄입니다. 업로드 중 상태는 그리드 영역에 로딩 인디케이터로 표현되어, 콘텐츠가 클러스터에 편입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스크린 | 라이브러리나 클러스터에서 개별 콘텐츠를 선택한 뒤, 상세 옵션을 통해 진입하는 요소 상세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이미지 상세 화면에서 태그 편집을 호출해 AI 태그를 확인하거나 직접 태그를 추가하게 됩니다.
특징 | 요소 상세는 바텀시트 형태로 노출되어, 콘텐츠 감상 맥락을 유지한 채 태그 작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AI Tags / My Tags 탭을 분리해 자동 생성된 태그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태그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AI 태그는 키워드 형태로 나열되어 콘텐츠의 시각적 특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My Tags에서는 키보드를 통해 자유롭게 태그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차별점 | 자동 태그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수고로 메타데이터를 확보하면서, 필요할 경우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이는 라이브러리가 커질수록 탐색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스크린 | 하단 탭에서 번개 아이콘을 선택했을 때 진입하는 활동 피드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자신 또는 다른 사용자의 라이브러리·클러스터와 관련된 팔로우, 연결 등의 변화를 시간순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특징 | 활동 화면은 일반적인 소셜 피드와 달리 이미지 중심이 아닌 텍스트 기반의 이벤트 로그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팔로우했다”, “어떤 클러스터가 연결되었다”와 같은 행위 단위가 한 줄로 정리되며, 불필요한 시각 요소는 거의 배제되어 있습니다.
스크린 | 유저 프로필 화면에서 ‘Edit Profile’을 선택했을 때 진입하는 프로필 편집 흐름입니다. 사용자는 프로필 이미지 선택부터 기본 정보 수정, 저장 완료 확인까지 한 흐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특징 | 프로필 편집 화면은 이름, 이메일, 웹사이트, 바이오 등 기본 정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력 필드 수와 설명을 최소화한 구조입니다. 프로필 사진 변경 역시 별도의 편집 UI를 강조하기보다, 기존 라이브러리 이미지 선택 화면을 그대로 활용해 흐름을 단순화합니다.
스크린 | 유저 프로필 화면 우측 상단의 설정 아이콘을 통해 진입하는 설정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프로필 관리, 멤버십, 콘텐츠 노출 범위, 계정 보안 관련 옵션을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특징 | ‘Edit profile’과 ‘Manage membership’처럼 화면 전환이 필요한 항목은 화살표 형태로, 즉시 반영되는 설정은 토글 스위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NSFW 노출 여부, 피드에서의 연결 공개 여부처럼 민감하거나 개인 취향에 가까운 옵션은 토글 방식으로 제공되어, 사용자가 빠르게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앱이 감도 높게 느껴지는 이유는, 콘텐츠 자체보다 그 콘텐츠가 선택되고 다뤄진 방식을 더 많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앱에서는 무엇을 저장했는지보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연결해 두었는지가 먼저 보입니다. 라이브러리와 클러스터, 연결 목록과 활동 로그까지 이어지는 화면들은 콘텐츠를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사람의 취향과 판단이 남긴 흔적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시선 전환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선택의 맥락을 읽도록 만듭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설명을 줄이고 해석을 사용자에게 맡긴다는 점입니다. 코스모스는 기능을 친절하게 안내하거나, 취향을 말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지 묶음과 연결 관계만을 제시하며, 그 의미를 스스로 읽어내도록 합니다. 완성된 결과보다 수집과 연결의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설계는 앱을 더 개인적이고 조용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