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영의 Sep 14. 2024

3-1. 추석을 기다리며

-담양 수족관카페 <더하루>에서


백로에 폭염경보를 내리며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에도     

서늘한 수족관에 더운 땀을

쉬리떼는 줄곧 보태기만 하네     


쏟아지는 유성우, 형광물고기

곁을 밝히는 빨간 장미 디스커스     

동네를 쏘다니는 골목대장, 상어

소매를 펄럭이며 웃는, 가오리     


설렘과 아픔, 모험과 위험이 없는

우리의 낙원에 초승달이 뜨네     

조금씩 차올라 보름달이 되어

한걸 더 다가오렴, 고운 님아

이전 14화 2-8. 행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