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과 큰 숨
일상 에세이
비가 지나가고, 하루이틀 기온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련은 봄맞이 채비에 한층 물이 올랐다. 곧 꽃잎을 드러낼 것 같다. 포커스를 맞추려고 제법 공을 들였는데, 사진은 포커스 아웃. 그래도 딱 지금 시간의 목련답다.
목련은 봄맞이 채비 중해가 하루가 다르게 따신 기운을 몰고 오고, 떠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덕분에 몸도 마음도 살짝 들떠 있었다. 특별히 새로울 리 없는 나날이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그러다 다 저녁에 문득, 세상 걱정거리를 머릿속에 몰아넣기라도 했는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안도의 한숨이 아닌 근심의 한숨이었다. '한숨'이라는 노래를 듣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나?
한숨을 쉬고, 그걸 인지한 순간 나만의 방어 기제가 발동했다.
'한숨은 큰 숨으로!'
내쉰 숨을 없었던 일로 만들지는 못 하지만, 들숨과 날숨을 깊고 길게 연이어 쉬면서 사라진 한숨을 큰 숨으로 바꾸면서 계획에 없던 복식 호흡을 시작한다. 나름 터득한 기분 전환 방법이다.
가끔 한숨 쉬는 친구를 보면, 한숨보다는 큰 숨이 좋지 않겠냐고 길게 내쉰 숨을 다시 깊게 들여 쉬라고 종용하곤 한다.
달려드는 걱정거리를 모두 모른 척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하늘이 맑은 날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큰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기분전환하는 것도 꽤 괜찮다.
After it rained, the temperature dropped yesterday and today. Regardless of that, magnolia seems to be busy ready for spring. It seems that flowers will bloom soon. I tried to focus while taking pictures, but as a result, the pictures were out of focus. Either way, this is just the time of magnolia.
These days, the sun brings warm energy every day, and the time the sun is rising is getting longer, so I was slightly excited both body and mind. It was a series of days that were nothing new to me, but it was just a good time.
Then, last night, I sighed as if my worries had filled my mind. It was definitely not a relief, but a sigh of concern. I may have suddenly had more thoughts and deepened after listening to the song "Sigh."
I sighed, and the moment I felt, my own defense mechanism was activated.
"Let's change 'sigh' into 'big breath'!"
Although I can't lose my exhaled breath, I take a deep and long series of breaths, and turn the disappeared sigh into a big breath, starting an unplanned abdominal breathing. It's a way to refresh myself.
Sometimes, when I see a friend who sighs, I ask him to breathe deeply again, saying that it would be better to breathe a big breath than a sigh.
You can't ignore all the concerns, but on a clear day like today, isn't it pretty cool to look up at the sky and take a big breath to change the mood.
雨が降ってから、気温が下がった。 それをものともせず、木蓮は春の準備に忙しそうだ。 間もなく花が咲きそうだ。 私は写真を撮りながらフォーカスを合わせようとかなり努力したが、結果的に写真はフォーカスアウトになってしまった。 それがどうであれ、今はまさに木蓮の時間だ。
このごろは日が日ごとに暖かくなって、日が昇っている時間も長くなっていて、私は身も心も少し浮き立っていた。特に新しいことはない一日の連続だが、それでもただいい時間だった。
そうするうちにゆうべにふと、心配が頭の中をいっぱいにしたりしたのか、ため息が漏れた。 確かに安堵ではなく、心配のため息だった。 「ため息」という歌を聞いて、急に考えが多くなって深くなったのかもしれない。
ため息をつき、それを感じた瞬間、私だけの防御機構が発動した。
「ため息を大きな息に変えよう！」
すでに吐いた息がなくなることはないが、吸う息と吐く息を深く長く続けて吸い、消えたため息を大きな息に変えながら、突然腹式呼吸を始める。 私が好きな気分転換方法だ。
たまにため息をつく友人を見ると、ため息よりは大きな息が良いのではないかと長く吐いた息を再び深く吸ってみろと催促する。
多くの心配事をすべて無視することはできないが、それでも今日のように空が晴れた日には空を見上げながら、大きな息をしながらムードを変えるのもなかなか素敵ではないか。
파란 하늘 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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