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리 Dec 26. 2021

곧, 올해가 될 내년을 기다리며

2021 다음은 2022

나는 셜록홈즈가 아니다.

다짜고짜 이 말부터 꺼내는 이유는 필자에겐 모든 시간의 흐름을 꼼꼼히 기억하는 능력이 부재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특히나, INTP 답게 흥미 있는 요소들을 위주로 기억하는 성격적인 측면 때문이라도 한해를 기억한다는 건 그 해의 있었던 특이점을 기억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는요,

‘내 자산의 개념이 제대로 작동한 첫 해’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덕분에 대학생 때 꿈꿨던 ‘퇴근 후에 맛있는 디저트 사기’ 퀘스트를 일상에서 쉽게 깰 수 있었다. 더불어 나 자신에게 새로운 중장기 퀘스트를 내리는 계기도 되었다. 새로 생긴 이 퀘스트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자세하게 다뤄보려 한다. RPG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인생이라는 게임이 끝나지 않는 이상 퀘스트는 계속되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내년은요,

‘근로시간 외 시간의 생산성 높이기’다. 지인들과 근로시간 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곤 하는데, 아직까지 물리적인 결과물을 낼 만한 무언가를 개발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이 많은 만큼 그 욕심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일 한 해가 될 것 같다.


늘 그렇듯, 작년 이맘때를 돌이 키다 보면 시간의 속도감을 처절하게 느끼게 된다. 출처가 어딘지는 희미하지만 10대는 10km/h, 20대는 20km/h, … 이렇게 나이에 비례해서 시간이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심적으로 따진다면 비례가 아니라 지수적 증가이지 않을까 싶은데… 각자의 상황이 어떻든 간에 지구에서 대지를 밟으며 살아가는 이상 동일한 시간의 평면에서 살아가는 거니까 4차원의 한계를 있는 힘껏 즐기며 살아갔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미처   없는 5차원의 존재가   길에 커다란 돌멩이를 얹지 않길 바라는 상상을 해보며 며칠 에 찾아올 내년을 기다려본다!




12월 31일 출근 힘내자고요!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자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