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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Jan 04. 2024

p사랑하는 것은

머리는 허허롭고

가슴에 떨림이 물결치는  

   

모든 것 다 주고도 

티끌까지 얹어 주고 싶은 

     

지는 달 되어 고목의 등걸로 남은 님

가슴 저리게 보듬는 순수    

 

살을 에고 뼈를 깎는 고통도

한마음으로 하고파   

  

넓은 바다를 가슴에 품은 

하늘 닮은 너그러움   

   

그립다 하니 그리워서

기다림에 지쳐 망부석으로 남는 

    

사랑하는 것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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